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7일 발표한 '6월호 돼지관측 보고서'를 통해 6월 돼지 평균 도매가격을 5700~5900원/kg으로 전망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는 전월(5828원) 및 지난해 6월(5829원) 가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농업관측센터는 먼저 6월 도축두수를 지난해(145만 두)와 비슷한 142~146만 두로 예측했습니다. 올해 모돈 사육두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이유후 육성률, MSY 등 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되었고 도축 작업일수가 증가한 영향입니다. 5월까지 등급판정두수는 788만 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783만 두)보다 소폭 증가(0.6%)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업관측센터는 6월 돼지고기 수입량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체적으로 3만 4천에서 3만 6천 톤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농업관측센터는 '수입 수요는 증가했지만, EU산 수입단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3만 5천 톤)과 거의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5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모두 18만 5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만 1천 톤보다 8.2% 감소한 상황입니다.
또한, 농업관측센터는 3월까지 파악한 전체(국내산·수입산) 돼지고기 재고량은 10만 9천 톤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국내산 재고량이 문제입니다. 소비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3월까지 5만 3천 톤으로 전년 대비 49.9%나 많습니다. 반면 수입산 재고량은 5만 6천 톤으로 전년 대비 30.9% 적습니다.
이를 종합해 농업관측센터는 "6월 돼지 도매가격은 재고 포함 국내산 공급량 증가에도 육가공품 제조업체의 국내산 뒷다리살 수요 지속 등으로 전년(5859원)과 비슷한 5700~5900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전체 돼지 평균 예상 도매가격은 5000~5200원에서 5200~54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재고 포함 국내산 공급량은 증가하나 EU산 수입단가 상승에 따른 수입량 감소, 육가공품 제조업체의 국내산 수요 지속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평균 도매가격은 5,227원입니다. 올해 5월까지 평균 도매가격은 4963원으로 지난해 4831원보다 2.7% 높습니다.
이번 농업관측센터의 6월호 돼지관측 보고서 전문은 농업관측센터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