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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관측센터 '내년 돼지가격, 올해보다 평균 150~250원 하락'

2023년 도축두수 및 수입량 감소에도 올해 예측치 5,250원보다 적은 4,900~5,100원 전망...복합 요인 혼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올해 마지막 돼지관측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농업관측센터는 먼저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의 돼지 도매가격을 지난해 같은 기간(5,130원)과 비슷한 kg당 5,000~5,200원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음달 도축두수가 감소하지만, 재고를 포함해 공급량이 증가한 것을 근거로 했습니다.

 

이어 내년도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4,900~5,100원으로 예측했습니다. 올해(5,250원 추정)보다 떨어진 수준입니다. 농업관측센터는 국제곡물 가격하락에 의한 생산비 감소, 중국 수급 상황, 러-우크라이나 사태 상황 변화, 환율 변동, 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수요 둔화, EU 공급량 감소 등 잠재적 수급변동 요인이 혼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돼지 도축두수는 1,825만~1845만 마리가 될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올해(18,500만 마리 추정)보다 감소한 수준입니다. 지난 5월 이후 모돈 사육두수가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사육두수가 자연스럽게 따라 감소한 결과입니다. 

 

관련해 농업관측센터는 표본농가(109호)를 대상으로 한 내년 상반기 모돈 사육 의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같은 기간 대비 1.5~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에도 생산비 증가의 여파가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내년 돼지고기 수입량 예측치는 39만~43만 톤입니다. 올해 누적 전망치(약 44만 톤)보다는 적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하락과 주요 수출국의 수출여력이 감소한 영향입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3년 농업전망 행사를 오는 1월 28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합니다. 이날 내년도 돼지관측 전망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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