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은 9월 돈가를 4,100~4,400원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돼지 도매가격(4,503원)보다 하락한 가격입니다. 국내산뿐만 아니라 수입산 돼지고기 공급량이 늘어난 탓입니다.
연구원은 올해 돼지 사육 마릿수 증가로 추석 성수기의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 동기간보다 0.7∼2.0% 많은 76∼77만 마리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시기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증가한 4만1천 톤입니다.
9월 예상 돼지고기 수입량 또한, 미국과 EU 등 주요 수출국의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2만6천 톤 내외입니다.
한편 8월 돼지 도매가격은 폭염으로 인한 출하두수 감소에도 전년 동월보다 떨어졌습니다. 8월 1~24일까지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8.6% 하락한 kg(탕박) 당 4,761원입니다(제주 제외). 당초 연구원이 예측한 5,000~5,300원(폭염 피해가 지속할 경우)보다 다소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관련 기사).
일평균 등급판정 마릿수 감소(23일 기준 1.6%, 57,854마리)에도 불구하고 폭염으로 휴가철 행락객이 감소한데다가 가정내 소비도 위축되어 판매가 부진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