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가들의 올 하반기 모돈 사육 의향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돈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최근 발표한 돼지 관측 자료에서 확인되었습니다.
농업관측센터는 표본농가 112호를 대상으로 올해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5개월간의 모돈 사육 의향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지난해 9월 모돈 사육 의향을 지수 100으로 정할 시 올해 9월과 10월, 11월, 12월, 1월의 모돈 사육 의향은 각각 100.7, 102.3, 102.5, 102.5, 102.4입니다. 이들 모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2.1%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9월 모돈 사육두수를 97만 8천 마리로, 12월 모돈 사육두수를 97만 7천 마리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96만 3천 마리), 12월(95만 9천 마리)보다 각각 1.5%, 1.9% 증가한 수준입니다.
이같은 예상치는 농가들이 적어도 향후 양돈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앞선 두 차례의 사료 가격 인상 여파에도 불구 최근 높은 돈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