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서 처음으로 ASF 감염멧돼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추가 확산한 것입니다. 국내 ASF 감염멧돼지 발견시군은 이제 전국적으로 모두 29곳(4개 도)으로 늘어났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3개월령 두 마리입니다. 지난 18일 주민이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소재 밭에서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하였습니다. 그리고 22일 검사 결과 최종 ASF 양성개체로 확인하였습니다(#2656, #2657).
해당 감염멧돼지 발견지점은 영주 지역 소백산 국립공원 내입니다. 지난달 단양 지역 소백산 국립공원서 발견된 감염멧돼지(#2645, #2649) 발견지점과는 14~15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결국 소백산 국립공원을 가로질러 감염멧돼지가 추가로 발견된 셈입니다.
영주시에는 모두 37개의 양돈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주시는 북쪽으로는 영월군과 단양군, 동쪽으로는 봉화군, 서쪽으로는 예천군, 남쪽으로는 안동시 등과 인접해 있습니다. 봉화와 예천, 안동은 아직까지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 없습니다.
한편 영주 감염멧돼지 확산에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22일 밤 9시경 긴급 방역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회의 결과 당장 23일부터 환경부를 중심으로 발생지점 중심의 수색과 포획 활동을 전개하여 최대한 야생멧돼지 ASF 남하를 저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영주시 소재 전체 양돈농장 37호(87천여 마리)를 대상으로 사육돼지의 감염여부 정밀검사와 농장 방역시설·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긴급점검에 즉시 착수(8.23.~31.)키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인접해있는 강원도 영월군, 충청북도 단양시, 경상북도 봉화군·안동시·예천군 등 인근 5개 시군에 'ASF 위험주의보'를 즉시 발령(8.22)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