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막폐렴이 급성으로 발병하여 급사 등과 같은 심각한 임상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질병의 발생 유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만성형과 준임상형의 흉막폐렴의 경우에는 신속하게 인지하기가 어렵다. 이들 흉막폐렴이 폐병변과 흉막염의 심화로인한 일당증체량 감소, 사료요구율 증가, 돈군 균일도 감소, 돈방회전율 감소 등을 통해 농장의 생산성을 하락시키고,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킴(만성형 흉막폐렴으로 인해 34%의 일당증체량 감소 및 26%의 사료효율 감소 일으킨다고 보고된 사례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농장에서는 이런 이유로 흉막폐렴에 대한 안일한 인식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농장에 큰 손실을 입게 된다.
농장에서 육성-비육구간의 기침이나 거친 호흡 등의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 폐사 또는 성장지연 등의 증상이 발견된다면 흉막폐렴 발병 가능성을 의심하고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실험실적 진단을 통한 흉막폐렴 확인
먼저 위에서 설명했던 바와 같이 폐사한 돼지의 사체 또는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서 성장지연이 확인되는 돼지들로부터 검체 또는 혈액을 채취하여 실험실적 진단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랄플루이드(타액) 및 혈액 샘플을 이용한 PCR검사를 통해 흉막폐렴균의 항원 양성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일반적으로 흉막폐렴 항원 검출 및 분석을 통해 현재 농장 내에 유행하고 있는 흉막폐렴의 혈청형을 확인한 후 해당 혈청형에 대한 방어만을 최선의 방책이라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흉막폐렴 통제의 핵심은 19가지 혈청형들이 만들어내는 3가지 Apx 외독소(Apx I, II, III)들을 효과적으로 컨트롤 하는 것이다.
또한 실제 흉막폐렴이 발병한 농장의 경우 농장 내에는 최소 두 가지 이상의 흉막폐렴 혈청형들이 복합적으로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 농장 내의 흉막폐렴 감염 혈청형의 분포는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농장에 흉막폐렴 발병이 확인되었다면 톡소이드 백신 접종을 통한 Apx 외독소(Apx I, II, III) 컨트롤이 가장 근본적이며 효과적인 대처법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도축장 폐병변 검사를 통한 흉막폐렴 확인
도축장에서의 흉막폐렴 폐병변 검사는 흉막폐렴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굉장히 효율적인 접근 방법이다. 해당 검사를 통해 출하 농장의 흉막폐렴 수준을 평가할 수 있다. 혈청학적 검사와 함께 도축장에서의 폐병변 검사는 흉막폐렴 유무 및 그 수준을 올바르게 평가하고 개선책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세바에서는 '세바 호흡기 관리 프로그램(CLP; Ceva Lung Program)'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나라와 환경에서 '하이오젠(마이코플라즈마 백신)'과 '코글라픽스(흉막백신 백신)'의 효능을 입증하고,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MH)와 흉막폐렴(AP)을 모니터링하여, 농가에서 질병을 올바르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Apx IV ELISA test(엘라이자 검사)
이 외에 흉막폐렴을 효과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유전자재조합 Apx IV 항원을 이용한 간접 ELISA 방식의 Apx lV 항체 검사가 있다. 흉막폐렴균의 모든 혈청형은 예외없이 Apx lV를 생산하는데, Apx lV는 백신에 의해서는 생성되지 않으며, 오직 살아있는 돼지에 감염될 경우에만 생성된다. 때문에 Apx lV 항체 검사는 농장의 흉막폐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농장의 구간별 흉막폐렴 모체이행항체 수준 모니터링을 통해서 정확한 흉막폐렴 감염 시기 추정 및 적절한 백신 접종 시기를 판단하는 데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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