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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와 함께 호흡기질병 따라잡기

유행성폐렴의 임상증상과 진단

세바와 함께 호흡기질병 따라잡기 16편 / 세바코리아 양돈기술지원팀 이현준 (ceva.korea@ceva.com)

[이 글은 세바(CEVA)에서 운영하는 ‘Ceva Swine Health Portal’에 실린 글을 번역 및 편집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 필자 주]

 

 

유행성폐렴 컨트롤이 최우선 과제이다 1편: 유행성 폐렴의 원인체와 임상증상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M.hyopneumoniae)는 돼지 호흡기질병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1차 병원체 중 하나이며, 유행성폐렴(Enzootic pneumonia; EP)의 원인체이다(Fraile et al., 2010).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M.hyo)는 전세계에 널리 퍼져 있고 대부분의 농장에 상재 되어있으며, 돼지 호흡기질병 복합 감염증(PRDC)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Garcia-Morante et al., 2015).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M.hyo)에 의한 폐병변은 도축장에서 흔히 관찰되는데, 돈군들의 평균 유병율은 24~88%에 달하며(Maes et al., 2001), 농장의 상황에 따라 배치간 관찰되는 정도가 다르다. 여러 병원체들의 상호작용이 호흡기 질병의 임상증상 정도를 증가시키고 생산성을 더 떨어뜨리기 때문에 복합감염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Saade et al., 2020).

 

유행성 폐렴은 다른 병원체들과의 복합감염에 의한 증체감소와 폐사율 증가, 치료 비용 증가 등으로 양돈산업에 큰 경제적 피해를 끼치고 있다(Holst et al., 2015). 따라서 돼지의 건강과 농장의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과 함께 차단방역과 위생도의 개선을 포함한 관리방식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현재 다양한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이 판매되고 있고, 백신에 따라 접종일령도 약간씩 차이를 보이지만,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을 접종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유행성폐렴에 의한 폐 병변과,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M.hyo)에 의한 생산성 저하를 줄이는 것에 있다. 따라서 이것을 항상 염두해고 백신을 평가하고 선택해야 한다.

 

1. 원인체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M.hyopneumoniae)는 크기가 200~500nm이며 배양을 위해서는 복합배지와 호기적 및 약호기적 조건이 필요하다.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M.hyopneumoniae) 감염은 병원체에 오염된 에어로졸을 흡입하거나 감염된 개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

 

이 병원체는 기관, 기관지 및 세기관지 상피의 섬모세포에 부착함으로써 돼지의 호흡기에 자리를 잡는다. 호흡기에 들어가서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생존할 수 있으며, 폐에 병리학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M.hyopneumoniae)에 의한 폐 병변은 섬모 상피세포의 감염으로 인해 호흡기에서 분비물이 정상적으로 제거되지 않으면서 폐엽에 형성되는 것으로 생각된다(Taylor, 1995).

 

초기 병변은 앞쪽 옆의 작고 검붉은 부위로 관찰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기가 커지고 몇 주 후에는 붉은 색을 잃고 분홍빛을 보인다(사진1). 병변은 12~14주 후에 소엽 간 균열을 형성하면서 흉터를 남긴다(Maes et al., 2008). 초기 감염의 경우 도축장에서는 병변 관찰이 어려울 수 있으며, 흉터(사진2)는 육성-비육구간에서의 손실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관찰해야 한다.

 

 

 

조직학적으로는 염증이 발생하고 호중구가 기도와 세기관지에 축적될 수 있다. 림프구와 대식세포가 감염 5일 후에 관찰되며, 7일째부터는 폐포에 단핵구, 다형체, 림프구 및 형질세포가 관찰된다(Taylor, 1995). 면역글로불린 IgA는 기관점막에서 형성되므로 기관지 분비물 진단검사에서 30일째부터 검출할 수 있으며, IgG도 약간 늦은 단계에 존재할 수 있다.

 

2. 임상증상

유행성폐렴(Enzootic pneumonia)은 임상적으로 급성 또는 만성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모든 일령대의 돼지가 급성 감염될 수 있으며, 이때 발열, 식욕부진, 호흡곤란 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일반적으로는 특징적인 기침을 동반한다(Taylor, 1995). 반면, 만성형에서는 임상증상이 거의 관찰되지 않을 수 있으며, 어린 자돈에서는 설사와 마른 기침이 눈에 보이는 유일한 징후일 수 있다. 비육후기에는 심한 기침을 보이며, 가장 분명한 증상은 증체가 저하되고 균일도가 떨어지면서 한 배치를 완전히 출하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지연된다는 것이다.

 

3. 진단

진단은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M.hyo) 특이 혈청전환 또는 후두 스왑의 PCR 검사로 수행할 수 있다(Pieters et al., 2017). CLP(세바 호흡기 관리 프로그램)과 같은 도축장에서의 폐 병변 검사는, 두부측 옆의 경화부위를 특징으로 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M.hyo)에 의한 폐 병변을 확인하는데 유용할 수 있다(Maes et al., 2001).

 

계절적인 패턴이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M.hyo)는 겨울철 이후 폐 병변의 유병율이 증가되고 심화되는 계절적인 패턴을 보인다. 이는 오스타넬로 등(Ostanello et al., 2007)에 의해 입증되었으며, 마덱과 코빗치의 방법(Madec & Kobisch, 1982)을 사용하여 폐 병변 점수를 매긴 결과, 하절기(4~9월)에 비해 동절기(10~3월)에 사육된 배치에서 훨씬 증가했다(1.81점 vs 2.33점). 유행성폐렴은 일반적으로 폐사가 거의 없으며, 증체 감소와 사료효율 악화를 일으킬 수 있다(Sibila et al., 2009).

 

다음편에서 계속…

※ 위 기고 내용과 관련하여 궁금하신 사항은 세바코리아 (070. 8277. 4747 / 카카오톡채널: 세바코리아 / cevakorea@ceva.com)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References: CEVA SWINE HEALTH (30 November, 2023)

 

Christina Gale, BSc, Swine Marketing Manager, Eduardo Velazquez, MRCVS, Swine Veterinary Service Manager and Emma Pattison, BSc, Swine Field and Vaccination Services Manager, Ceva Animal Health,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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