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경과 수 km 떨어진 독일 남부 지역 내 사육돼지에서 느닷없이 ASF가 발생해 독일뿐만 아니라 프랑스를 당혹시키고 있습니다.
독일 방역당국은 지난 25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에멘딩겐시에 위치한 소규모 돼지 사육농가에서 ASF가 확진되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정식 보고했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해당 농가는 35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이들 가운데 16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방역당국은 ASF 확진 후 나머지 살아있는 돼지는 모두 도태하였습니다. 현재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이동제한 등 추가 발생 차단 조치와 함께 발생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멧돼지 감염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이번 발생으로 독일의 ASF 발생 지역은 북부와 동부, 남부 등으로 더욱 광범위해졌습니다. 돼지고기 수출 조기 재개의 꿈도 멀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도 독일의 전철을 밟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번 발생농가와 프랑스 국경과의 거리는 불과 6km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에서도 ASF가 발생하면 독일과 마찬가지로 돼지고기 수출길은 막히게 됩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해당 접경지역에 대한 야생동물 및 사육돼지에 대한 감시 강화와 함께 차단방역 조치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