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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ASF, 정부 '차단울타리' 먼저 뚫렸다

홍천 발생 농장, 광역울타리 경계 밖 위치...발생 앞서 평창과 홍천 등 경계 뚫은 멧돼지 5건 발견

26일 어제 강원도 홍천 농장에서도 ASF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달만 고성(8일), 인제(16일)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사육농장 발생입니다.  

 

이날 오후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홍천 농장은 고성·인제 발생농장과 역학관계는 없었으며, 최근 농장 주변 10km 이내에 ASF 양성 멧돼지가 다수(5건) 발견된 바 있다'고만 간략하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축사 내로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분변 손수레 관리 ▶텃밭 등 영농활동 점검  ▶전실 등 방역시설 설치' 등을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홍천 농장 발생 사례에서 방역당국이 밝히지 않은 사실이 있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이 밝힌 대로 이달 들어 양성 멧돼지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번 홍천 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해당 농장은 방역당국이 멧돼지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광역울타리 경계 밖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말은 ASF 바이러스가 양성 멧돼지를 통해 확산 차단의 최후의 보루 격인 광역울타리를 먼저 뚫은 후 농장의 방역라인을 이어 뚫었다는 얘기입니다. 

 

 

광역울타리 경계 밖에서 양성 멧돼지가 발견(9일)된 곳은 이번 발생 농장과 약 32km 떨어진 평창 용평면이었습니다. 며칠 뒤 같은 평창 용평면에서 추가 양성 멧돼지가 발견(12일)되었습니다. 

 

그리고 13일과 17일, 18일에는 이번 농장 ASF가 발생한 홍천 내 광역울타리 경계 밖에서도 양성 멧돼지가 연달아 발견되었습니다. 17일에 발견된 양성 멧돼지는 발생 농장과 불과 약 3km 거리였습니다. 

 

 

결국 홍천 발생 농장은 2020년 이래 방역당국의 확산 차단 울타리 경계 밖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첫 사례입니다. 과거 화천과 영월, 고성, 인제 농장 발생 사례는 모두 광역 또는 2차 울타리 경계 내에서 발생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중수본이 배포한 발생지도에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방역당국의 최후방 차단울타리(광역 및 2차) 경계 너머에서 양성 멧돼지가 발견된 사례는 모두 38건(돼지와사람 자체 집계)입니다. 지역적으로는 화천 4, 포천 3, 춘천 3, 인제 1, 가평 6, 양양 7, 영월 9, 평창 2, 홍천 3건 등입니다.

 

 

현재의 악화된 ASF 상황이 어디부터 잘못되었는지,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는 방역당국이 모를리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모른다면 한돈산업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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