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돼지고기 관련 소비자의 이런저런 궁금증에 대해 영상을 통해 짧지만 명쾌한 게다가 듣기에도 맛있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답변자로 나선 설국환 연구사는 먼저 '돼지고기는 도축하고 언제 먹는게 맛있나'라는 질문에 '맛은 주관적'이라고 전제하고, '쫄깃하고 씹는 맛을 좋아한다면 도축 후 유통기간이 짧은 고기를' 그리고 '연하면서 감칠맛을 좋아한다면 일정 기간 숙성한 고기'를 각각 추천했습니다.
삼겹살과 목심을 숯불에 잘 굽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고기가 절반 정도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 뒤집고, 전체적으로 붉은 기가 없어지면 다시 한 번 뒤집었다 먹을 것'을 권하며, 자주 뒤집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조금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현대화된 축사 시설 도입으로 기생충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는 가운데 바짝 익히지 않은 미디엄 또는 미디엄 레어로 조리하면 더 맛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밖에 설 연구사는 삼겹살의 경우 육즙을 적당히 남긴 상태로 굽는 것을 추천하였으며, 홍두깨살을 뒷다리살에서의 맛있는 부위로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주사로 인해 목심을 꺼릴 필요없이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나들이 중 고기가 상할 것이 염려된다면 냉동육으로 구매할 것을 권했습니다.
이번 영상은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돼지고기에 대한 궁금증을 댓글로 남기는 이른바 '질문맛집' 이벤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참여 댓글이 300개 이상이나 달려 소비자들의 돼지고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해당 영상은 29일 공개 이후 조회수가 6천 6백 회 이상을 기록 중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