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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온실가스 발생량 35% 일거에 사라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 충남대 안희권 교수팀, 돼지 온실가스 고유 배출계수 개발...기존 IPCC 기본값보다 더 정확하면서 더 적어, 올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부터 활용 예정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하 축산과학원)은 한우(3종)와 젖소(3종)에 이어 돼지의 온실가스(메탄) 온실가스 국가 고유 배출계수 8종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출계수'란 온실가스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정량화한 값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나 온실가스 감축량 등을 산정할 때 사용합니다. 

 

나라마다 가축 사육 환경과 사양기술이 달라서 정확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려면 국가 고유 배출계수가 필요합니다. 돼지의 경우 그동안 배출계수가 없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 정한 배출계수 기본값(1.5kg 메탄/두/년)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정확하지 않은 값으로 계산되어 온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국립축산과학원이 충남대학교 안희권 교수팀과 함께 돼지 장내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양을 성장단계와 성별에 따른 배출계수 8종을 개발한 것입니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해당 배출계수를 이용하면, 기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배출계수 기본값으로 산정했을 때보다 배출량이 약 3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존 돼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새 배출계수에 의해 2/3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1.5kg 메탄/두/년→0.98).

 

축산과학원은 돼지의 배출계수를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검증을 거쳐 지난해 12월 29일 최종 등록을 마쳤습니다. 당장 올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부터 활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우리나라가 배출한 온실가스 양이 6억 5622만 톤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농업에서의 배출량은 2,105만 톤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업 가운데 축산분야 배출량은 973.4만 톤(장내발효 474.3, 분뇨처리 4991.1)입니다. 전체 배출량의 1.5% 수준입니다.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라는 주장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거짓인 셈입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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