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한국 가축유전자원 관리 동향과 보존 전략 등을 담은 ‘제3차 가축유전자원 국가 현황보고서(바로보기)’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제출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제출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가 2027년 ‘제3차 동물유전자원 세계 현황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각국에 요청한 동물유전자원 세계 행동계획 이행 보고서 제출에 따른 것입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관련기관 협조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지난 6월 말 보고서를 최종 제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국가 가축유전자원 보존 측면에서 지난 10년간 13축종 75품종·계통의 고유 가축유전자원을 추가 발굴해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관련 기사). 국제적으로 자원 주권을 확보한 국내 자원은 총 22축종 155품종·계통에 이릅니다. 최근 10년간 2배가 증가했습니다.
또한, 지난 10년간 축산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국내 축산업 생산액은 25조 4천억(추정)으로 2014년(18조 8천억 원)보다 35.1% 성장했습니다. 전체 농업 생산액의 약 42.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축산농가 수는 19만 6천 호에서 16만 1천 호로 약 18% 감소했으나 가축사육 마리수는 1억 8,836만 7천 마리에서 2억 1,391만 5천 마리로 약 14% 증가해 축산농장의 전문화·규모화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스마트농업 정책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자동화 및 스마트 팜 기술의 확대 보급이 생산성을 높인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AFACI) 및 한·라틴아메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oLFACI)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 축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며, 국제사회에 공헌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한만희 센터장은 “지난 10년간 한국 축산업은 정책, 산업적 성장을 거듭했다”라며 “가축유전자원의 수집·평가·국제등록을 확대하고 국제기술협의체 등을 통해 축산농가 수익 증대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