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국형 종돈으로 ‘두록(부계)’ 4마리, ‘요크셔(모계)’ 4마리, ‘랜드레이스(모계)’ 2마리 총 10마리를 선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발한 ‘두록’의 90kg 도달일령 육종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참여 종돈장 전체 종돈 평균보다 17일 빨랐습니다. ‘요크셔’는 생존 자돈수에 대한 육종가가 참여 종돈장 전체 종돈 평균보다 2.5마리 많았고, ‘랜드레이스’는 1.1마리 많았습니다.
이번에 선발한 종돈은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 인공수정센터로 지정된 '도드람양돈서비스 정읍센터'에 입식되어 협력 종돈장의 종돈 생산에 활용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한국형 종돈 10마리 선발에 이어 12월에는 10마리를 추가하여 올해 총 20마리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형 종돈의 유전능력 개량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부계 종돈에 도체 품질 관련 형질을 추가하고, 유전체 선발 등 첨단 기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국내 종돈장이 보유한 우수 종돈을 선발, 공유, 평가하여 유전적 연결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환경에 맞는 한국형 종돈을 개량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농식품부가 주관하며, 국립축산과학원은 사업 관리와 단위 유전능력 평가를 담당하고,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사업 추진과 능력 검정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16개 종돈장과 돼지 인공수정 센터 3곳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선발된 ‘두록’ 종돈에 의해 생산된 자돈의 90kg 도달일령이 2021년까지 매년 0.52일씩 단축되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