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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멧돼지를 통한 ASF 감염은 농장이 아니라 정부의 책임

접경지역 한 양돈농가의 주장을 그대로 싣습니다. 농가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밝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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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ASF가 1년 만에 발생하였습니다. 

이번 발생은 멧돼지 유래라는 것이 명확합니다. 발생농장 250m 근처에서 포획된 멧돼지가 양성이었던 것이 불과 몇 달 전이었으니까요. 사실 그 멧돼지가 농장 울타리까지 갔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몇 달간 ASF를 막아낸 것은 농장 차원의 엄청난 노력 덕분일 것입니다. 

 

농장 근처가 오염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농장울타리를 한 겹 더 치고 멧돼지 접근로에도 넓게 울타리를 쳐야 합니다. 넓게 친 울타리의 내부는 과도할 정도로 소독을 실시해야 하고, 농장울타리 사이 공간은 매일같이 소독해서 바이러스를 제로화해야 합니다. 

 

생석회는 물과 접촉하여 발열이 되어야 비로소 소독효과가 있으므로 생석회만 뿌리는 것은 소독효과가 미흡할 것입니다. 

 

 

버*-S 같은 강력한 소독약을 두세 배 강하게 희석하여 땅이 흠뻑 젖을 정도로 충분히 살포해야 합니다. 이 작업을 수 차례 반복해야 합니다.


또한, 당연히 울타리 안으로는 통행을 못하게 해야 합니다.

 

정부가 과연 이렇게 했을까요? 
혹시 생석회만 두껍게 깔고 소독했다고 안심하고 있진 않았겠죠? 포획지점이 과수원이던데 과수원으로 사람이 왔다갔다하게 방치하진 않았겠죠?

 

작년 9월 국내 첫 ASF 발생 이후 정부는 접경지역을 경기북부권역, 강원북부권역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권역별 전용차량을 통해 권역간 이동을 전면금지 시켰습니다. 돼지뿐만 아니라 분뇨, 사료, 톱밥 등 관계되는 모든 것을 차단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런 가운데 농장에서 1년 만에 ASF가 발생되었다고 전국 확산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접경지역 모든 농장을 없애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권역간 이동을 1년 넘게  차단한 상황인데 농장에서 발병되었다 해서 다른 지역으로 어떻게 전파될 수 있을까요?

 

이번 ASF는 멧돼지가 원인입니다.

그런데도 멧돼지는 사냥할 경우 다른 지역으로 도피해서 오히려 확산시킨다는 명분으로 사냥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남쪽 울타리에서 북쪽으로 몰면서  사냥하면 도망가봤자 이미 오염되어 있는 북쪽으로 도망갈텐데 사냥도 소홀히 하고, 단지 포획틀 놓고 '안 잡히면 말고' 식으로 멧돼지를 방치하고 있습니다.

 

 

ASF 양성 멧돼지의 대부분이 죽어 있는 개체를 검사한 결과라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그런데도 집돼지 없애서 ASF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황당합니다. 
집돼지는 가둬서 키우고 매일같이 소독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발생하는 경우 전두수 살처분하는데 ASF 전파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접경지역 돼지는 다른 지역으로 가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지역으로 전파시킬 수 있을까요?

 

다른 지역으로 전파한다면 통제가 안 되고 있는 멧돼지 때문일 것입니다.

농장은 방역시설을 보강하여 방역을 철저히 하고 정부는 멧돼지 통제 및 사냥을 강화하여 멧돼지를 통한 전파를 차단해야 합니다. 


멧돼지를 통한 ASF 감염은 농장의 책임이 아니라 정부의 책임입니다.

멧돼지를 줄이지 않으면 ASF는 몇 년 아니 몇십 년 이상 앞으로도 지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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