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농가들이 지난 1일과 2일 서울 국회의사당과 정부종합청사에서 동시다발 1인 시위를 펼쳤습니다.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된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이하 한돈협회)와 한돈농가의 '한돈산업 사수와 생존권 쟁취를 위한 무기한 농성'은 어느덧 4주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ASF 희생농가의 조속한 재입식를 비롯해 야생멧돼지 박멸 대책,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전면 개정, 축산차량 출입통제 조치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한돈농가의 요구에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끌기 내지는 회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돈협회는 1일 공식적인 국회 개원일을 맞아 제21대 국회의원들에게 한돈농가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 아침 8시부터 국회의사당 주변 8곳에서 동시다발 1인 시위를 펼친 것입니다.
이날 한돈협회 정태홍 부회장 등 경기남부와 강원지역 농가들은 한돈농가의 요구사항이 담긴 피켓을 들고 국회의 응답을 촉구했습니다.
다음날 2일 동시다발 1인 시위는 서울정부청사로 이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침 8시부터 경기남부와 강원지역 농가들을 주축으로 한돈농가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전했습니다.
한돈협회는 "정부의 불소통 행정에도 불구하고, 한돈협회의 투쟁의지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가 한돈농가의 요구에 응답을 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한돈산업 사수와 생존권 쟁취를 위한 무기한 농성 투쟁은 3일 24차를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