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두천 양돈농가 1곳과 강화 소사육농가 3곳에서 구제역 감염항체(NSP 항체)가 검출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확대 검사에서 강화의 소사육농가 8곳이 추가로 감염항체가 확인되었습니다.
강화군 NSP 항체 검출 총 11호: (최초) 1월 2일 젖소농장 1호 → (반경 500m 검사) 한우 2호 → (강화군 전체 확대검사 중) 8호(한우 6, 젖소 1, 육우 1)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최근 강화군 전체에 대한 확대검사 결과 소사육농가 8곳에서 추가로 NSP 항체가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우 6곳, 젖소 1곳, 육우 1곳 등 입니다. 이로서 강화에서 NSP 항체가 나온 곳은 모두 11곳(젖소2, 한우8, 육우1)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검사에 따라 더 나올 개연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제역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임상증상을 보인 개체도 없었습니다.
농식품부는 관련해 최근 구제역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 현 상황이 우려스럽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수의 농장에서 NSP 항체가 검출된 것도 문제지만, 이런 상황에서 다른 5곳의 소사육농장에서 항체양성률이 80% 미만인 곳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농식품부와 가축방역심의회는 NSP 항체 검출 지역과 인접지역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 등 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를 통해 혹시 남아있을지 모르는 위험요인까지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구제역 NSP 항체가 검출된 강화군은 물론 인접한 김포시 지역을 대상으로 소․염소 전두수(총 39천두)에 대해 이달 11일부터 23일까지(13일간)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합니다. 강화와 김포에는 ASF로 돼지가 없습니다.
또한, 강화군 NSP 항체 검출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이 해제 될 때까지 강화군에서 사료 또는 가축을 운반하는 전용차량을 별도로 지정하여 운영합니다. 강화군과 김포시 사이를 잇는 통로 역할을 하는 2개 대교에는 각각 통제초소와 소독시설을 설치 운영합니다.
국내 소 50두 이상 사육하는 전업규모 농장(전국 21천호)에 대해 금년 6월까지 구제역 NSP 항체 검사를 모두 완료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구제역 바이러스(항원)가 검출되지는 않아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감염항체 검출은 농장 주변에 바이러스가 활동한 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위해 백신접종, 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화와 함께 이번에 NSP항체가 검출된 지역인 동두천의 경우 추가 및 확대 검사에서 아직까지 추가로 NSP 항체가 검출된 것은 없습니다. 기존 양돈장 1곳이 전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