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의 휴대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두 달여만에 추가 검출되었다는 소식입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4일 중국 선양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이 휴대한 돼지고기 소시지 1건에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되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검출된 유전자의 염기서열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형이며, 감염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검출 건으로 국내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사례는 모두 18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가장 최근 검출된 시기는 지난 5월 입니다.
구체적으로 적발된 품목을 살펴보면 소시지가 10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순대가 4건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으며, 나머지는 만두, 훈제돈육, 햄버거, 피자 등 각 1건씩입니다. 이들 모두는 모두 중국발 여행객의 휴대축산물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감염력이 확인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발견된 장소는 역시 인천공항이 9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청주공항(3), 제주공항(2) 순이며, 나머지 평택항, 군산항, 김해공항, 무안공항은 모두 1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