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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 ASF 길라잡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진단과 예방

세바 ASF 길라잡이(2) / 출처: 존카 박사, 다니엘 박사 / 번역: 선진브릿지랩(김주한 원장, 제상훈 수의사, 김한기 수의사) / 제공: 세바코리아 양돈기술지원팀 (cevakorea@ceva.com)

[이 글은 세바(CEVA)에서 최근 발간한 ‘AFRICAN SWINE FEVER PREVENTION, GILT MANAGEMENT AND SUCCSSFUL RESTOCKING’에 실린 내용을 선진브릿지랩의 도움으로 번역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1장 병원체 기본: CSF와 ASF(전편에 이어 계속)

 

진단

 

농장의 담당수의사와 정부 검역기관(수의공무원)은 ASF 또는 CSF 의심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신고하고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 샘플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채취되고 송부되어야 한다. 폐사축에 대한 부검은 ASF 또는 CSF 바이러스 입자에 의한 오염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며, 완전한 질병의 근절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어떤 진단 기법이 활용 가능한가?

 

정부의 지원이 항상 세계의 모든 지역에서 제공되는 것은 아니기에, 농장 방역팀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감시

특히 농장에서 후보돈이나 이유자돈을 다른 고객에게 판매하는 경우, 그에 앞서 농장의 질병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바이러스/항원 검출

ASF 바이러스는 모든 체액에서 발견될 수 있으므로, 혈액 시료는 필수적이진 않다. 간단한 구강 면봉으로도 PCR로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하는데 충분하다. PCR 검사는 감염 후 첫 30일 동안에만 양성이 나타난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 이후에도 양성일 수 있지만, 바이러스 양이 검출될 수 있는 수준에 비해 너무 낮아진다(사진 22-24).

 

 

 

 

살아있는 돼지들에서는 구강액 채취 및 검사용 로프가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사진 25). 돈군에서 바이러스를 찾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발열이 있는 돼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돈들도 검사 및 모니터링 되어야 한다. 발생 초기에는 병원체의 유병률이 매우 낮을 것이다.

 

 

ASF에 대한 ‘신속 항원 검사키트’는 개발되어 있지만, 해당 방법은 충분한 민감도를 나타내지 않는다(사진 26). 이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의 배출량이 높아야 하고 돼지가 매우 심하게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따라서, 양성 결과는 유용하지만, 음성 결과는 무의미할 수 있다. 다만 신속 항원 검사 방법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주의해야 할 점은 대부분의 상용화된 동물용 CSF 백신이 생독 백신(live vaccine)이며, PCR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다고 해도, 이것이 야외주가 존재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전자 제거 백신(gene-deleted vaccines)도 점차 개발되고 있다.

 

돈군에서의 감염 증거 확인 및 항체 검사

ASF 만성형 감염은 혈액 샘플에서 항체를 분리(ELISA를 이용)하여 찾아낼 수 있다. 돼지를 도입할 때는 해당 농장이 항체 음성임을 확인해야 한다. 이는 약 30%의 돼지가 ASF에 생존할 수 있으며, 그들은 일생 동안 만성 전파자로 남아 농장 내에서 바이러스의 배출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감염된 농장으로부터 돼지를 도입하거나 돈육 제품의 반입은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원인이다.

 

돈군 내에서 ASF의 감염 경로에 대한 이해

ASF의 잠복기는 3~15일이며, 돼지는 이 단계에서 바이러스혈증을 나타낼 수 있다. 감염된 돼지는 감염 약 3일 후 임상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며, 대개 6일 후에 폐사한다. 증상을 나타낸 돼지 중 매우 극소수만 회복한다. 임상증상이 처음 나타나면 돼지는 PCR 양성이지만 항체 음성일 것이다. 생존한 돼지들은 14일 후에 항체 양성이 되며 동시에 PCR 양성일 수 있다. 감염 후 30-40일 경과하면 항체는 양성일 수 있지만 해당 돼지는 일반적으로 PCR 음성으로 확인된다. ASF의 경우 일부 돼지는 간헐적인 바이러스 배출과 바이러스혈증을 나타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돼지는 PCR 양성이었다가도 다음날은 PCR 음성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새로운 돈군을 구입할 때는 PCR 및 ELISA 검사를 모두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1형 및 2형 ASF 바이러스주에서 일부 돼지는 임상 증상이 보인 날에 항체 양성(ELISA 양성)이 확인된 바 있다. 이는 해당 검사를 실시하기 2주 이상 전부터 ASF 감염에 양성이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역학을 이해하는 것은 농장 발생의 역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농장에 도입되는 신규 돈군은 ASF 음성이어야 한다.

 

폐사체 부검

'돼지열병'으로 의심되는 돼지를 부검할 때는 바이러스양이 높아 다른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으므로 장갑을 꼭 착용해야 하다. 특히 발병 초기에는 증상이 모호할 수 있으므로 수의사는 폐사 원인을 확인한 후, 최악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부검을 시행할 수 있다.

 

감염된 돼지는 급성으로 폐사하므로 특이적인 부검 소견이 관찰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는 여전히 중요한 검사이다. 예를 들어, 심낭염과 복막염은 ASF나 CSF로 인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모든 개체가 동일한 부검 소견을 보여주지 않으며, 비장이 비대해진 경우도 있고, 비장 크기가 정상이지만 비장 주변에 림프절이 충혈성으로 비대해진 돼지도 있어 진단이 더 어려울 수 있다. 수의사는 개체가 아닌 돈군의 범위에서 ASF와 CSF를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농장의 상황과 부검에서 확인된 진단 결과를 모두 고려해야 하다.

 

 

비장은 일반적으로 비대해진다(사진 28). 때로는 장기의 표면 넓은 영역에서 혈액이 차 있는 수포를 관찰할 수 있는데, 이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발생하게 되며(사진 29), 이를 '경색'이라고 한다.

 

 

 

 

 

림프절은 종대되어 있으며, 출혈성의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 31). 위간림프절은 목, 겨드랑이, 다리 안쪽, 장간막에 위치한 림프절과 함께 확인되어야 한다(사진 32). 담낭 또한 종종 종대되고 부종이 있으며, 출혈성 소견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병변의 형태가 매우 극단적 일 수 있다(사진 33). 여러 개의 출혈 부위가 전체 도체에서 종종 관찰된다. 일반적으로 창백한 후두와 방광도 출혈 부위를 확인하기에 좋은 장기이다(사진 34 및 35).

 

 

 

장 내는 분변으로 가득 차 있을 수 있으며, 피가 섞인 암적색의 분변이나 소화된 피로 가득 찬 분변(사진36)이 관찰될 수 있다. 이는 돈적리와 매우 유사할 수 있다. 위궤양에서 출혈이 시작되어 장 내 전체에 혈액이 관찰될 수도 있다.

 

 

신장을 검사할 때, 피질부의 출혈과 관련된 소위 "칠면조 알" 형태의 신장은 교과서에서 종종 보이는 것보다 증상이 덜한 경우가 있다(사진 37-39). 또한 신생 자돈에서는 조혈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혈액이 흩뿌려져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돼지열병(CSF)에서는 질병이 만성화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대장에 큰 궤양(단추양 궤양)이 나타날 수 있다(사진 40).

 

 

 

돼지열병(CSF) 케이스에서의 선천성 진전증 발생

CSF 바이러스는 신생자돈에서 소뇌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출생 시 선천성 진전증을 보인다. 부검에서는 정상보다 작은 소뇌가 확인되며(사진 41), ASF의 경우에는 이것이 관찰되지 않는다.

 

 

발열 반응 확인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 사용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하면 온도 척도를 나타내는 열화상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사진 42).

 

 

적외선 이미지를 해석할 때는 피부가 일반적으로 신체의 심부 온도보다 낮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사진 43).

 

 

돼지가 열이 나면 물/분변을 이용하여 체열을 낮추려고 하기 때문에 적외선 사진에서 온도가 낮게 보일 수 있다(사진 44).

 

 

 

그러나, 적외선 카메라는 돈사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를 전체적으로 검사하여 발열이 있는 돼지를 식별하고 적절한 샘플 수집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사진 45 및 46).

 

치료

 

현재 CSF나 ASF에 대한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CSF가 상재되어 있는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이 매우 효과적이다. ASF에 대한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ASF 백신 개발에 대한 흥미로운 소식이 있지만, 현재까지 해당 백신주는 병원성을 유지하고 있어서 접종 돈군에서 임상증상을 보이고 있다. 우수한 효능과 효과적인 ‘유전자 제거 백신’(Gene-deleted Vaccine)은 ASF 근절과 통제에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다.

 

예방

 

농장 내부로 돈육 제품이 유입되어 돼지에게 먹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염된 돼지가 농장에 들어오는 것도 막아야 한다. 만약 어떤 농장에서 CSF나 ASF가 확인된다면, 모든 돼지는 살처분되어야 하며 농장은 강력하게 소독되어야 한다. ASF가 유행하는 지역에서는 질병을 전파할 수 있는 벼룩과 파리(Ornithodoros moubata와 같은 절지동물)를 적절하게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CSF가 상재하는 지역에서는 백신 적용이 가능하다.

 

차단방역 조치사항

 

 

CSF 바이러스와 ASF 바이러스는 익히지 않은 돈육과 생햄 및 돈육 가공품에서 수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다. 잔반 급여를 한다면, 최소 30분 이상 충분히 가열 처리를 해야 한다. 바이러스는 신발, 차량, 의복에 오염될 수 있으며, 애완동물과 조류도 전파체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잔반(가정에서 남은 음식 등) 급여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허가를 받은 시설에서 멸균 처리되지 않는 한 금지되어 있다. 몇몇 나라에서는 식육 단백질이 포함된 어떠한 잔반 급여도 금지하고 있다.

 

다음 편에서 계속…

 

세바 ASF 길라잡이

 

※ 위 기고 내용과 관련하여 궁금하신 사항은 세바코리아 (070. 8277. 4747 / 카카오톡채널: 세바코리아 / cevakorea@ceva.com)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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