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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 ASF 길라잡이

병원체 기본: 돼지열병(CSF)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세바 ASF 길라잡이(1) / 출처: 존카 박사, 다니엘 박사 / 번역: 선진브릿지랩(김주한 원장, 제상훈 수의사, 김한기 수의사) / 제공: 세바코리아 양돈기술지원팀 (cevakorea@ceva.com)

[이 글은 세바(CEVA)에서 최근 발간한 ‘AFRICAN SWINE FEVER PREVENTION, GILT MANAGEMENT AND SUCCSSFUL RESTOCKING’에 실린 내용을 선진브릿지랩의 도움으로 번역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1장 병원체 기본: 돼지열병(CSF)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원인체(Causal agents)

 

돼지열병(Classical Swine Fever; 이하 CSF)과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이하 ASF) 바이러스는 세계 양돈 산업에서 잘 알려진 두 가지 대표적인 질병이다. CSF는 야생멧돼지와 사육돼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돼지의 전 세계적인 운반과 이동으로 인해 글로벌 이슈가 되었다. 반면, ASF는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며, 근래에 아프리카 외부로 최소 3번 이탈한 적이 있다. 2007년 아프리카에서 조지아로 이탈한 사례는 거대한 대유행으로 이어졌다.

 

Pestivirus속, Flaviviridae과에 속하는 CSF는 상대적으로 작고 둥근 외막을 갖는 단일 가닥 RN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CSF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이지만, 지난 100년 동안 염기 서열의 큰 변화가 없어 동일한 백신이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CSF 바이러스는 유전자 기반 분석에 의해, 3개의 주요 유전자 그룹으로 분류된다. 국가 차원의 특정한 박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 않는 한, 전 세계 대부분의 양돈 생산 지역에 바이러스가 상재되어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 다양한 Pestivirus들이 축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소에서 발생하는 Bovine viral diarrhoea virus나 양에서 발생하는 Border disease virus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CSF 바이러스 외에도 A-Ⅱ형 선천성 진전증을 유발하는 atypical porcine pestivirus과 돼지 심근염 증후군을 유발하는 Bungowannah virus와 같이 돼지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Pestivirus들도 있다.

 

 

ASF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24가지 유형의 바이러스가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이 바이러스가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고 오랫동안 전파되어 왔음을 의미한다. ASF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 2019년 동티모르에서의 발병과 이후 세계적으로 많은 발병 사례를 유발한 ASF 바이러스 주는, 2007년 조지아에서의 ASF 발병 시 확인된 2형 바이러스주와 매우 유사하다. 이 바이러스는 진드기(아프리카의 Ornithodoros속)에 의해 전파될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돼지열병(CSF)의 임상증상

 

임상수의사는 ASF와 CSF 간의 임상적인 구분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 질병이 의심될 경우, 농장은 관련 기관에 해당 절차를 맡겨야 한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CSF는 양성이며, CSF가 상재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백신 프로그램을 준수해야 한다.

 

 

생축에서의 ASF와 CSF의 임상증상

 

CSF 바이러스 야외주에 감수성을 가지는 돈군에서, 감염 초기에 일부 개체들에서 활력이 감소하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식욕 감소도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성돈, 특히 모돈에서 먼저 나타난다. 이는 많은 관리자들이 매일 모돈들을 자주 점검하며, 모돈들의 개체별 상태 또한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 이후, 돼지는 사료를 남기게 되며(식불), 임신 중인 경우엔 유산이 발생할 수 있다. 유산은 대개 폐사가 발생하기 전 거의 모든 임신모돈들에서 나타나며, 폭발적인 양상을 보인다(사진 3 및 영상 1). 감염된 돼지는 피부에 둥글고 검은 색깔의 반점이 생기며, 발열에 의해 높은 체온(41-42°C)을 보인다.

 

 

▶영상1. ASF로 인한 유산 사례

 

발열 스트레스를 받은 돼지는 호흡 속도가 빨라지며(영상 2와 사진 4),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하면 발열이 발생한 돼지를 식별하는데 매우 유용하다(사진 5, 7). 발열이 발생한 돼지는 모든 일령대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적외선 카메라는 진단이 필요한 돼지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 8과 9). 정상적인 피부 표면 온도는 보통 35°C 수준으로 확인된다. 피부 표면 온도가 38°C 이상을 나타내는 돼지들뿐만 아니라 물을 적셔서 체온을 낮추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피부 온도가 25°C 이하인 돼지들도 확인해야 한다. 만약 농장이 호흡기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기침과 재채기가 ASF의 확산을 촉진할 수도 있다.

 

▶영상2. ASF에 의한 피부 및 호흡기 증상

 

 

 

 

 

 

 

감염된 돼지들의 귀는 종종 붉거나 자색으로 변하는데, 이것은 비육돈군에서의 대표적인 증상일 수 있다(사진 10). 때로는 피부 발적이 출혈성 반점과 동반될 수 있지만, 큰 얼룩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더 흔하다(사진 11). ASF 바이러스는 혈소판 감소증을 유발하여 돼지가 혈액 응고를 할 수 없게 한다. 때로는 혀, 코, 귀, 항문 등의 천연공에서 출혈이 관찰된다(사진 12 및 영상 3). 돈사 내 돈군들을 돌아보는 동안 추워 보이고 서로 뭉쳐 있는 돼지들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 13 및 영상 4). 일부 돼지에서는 결막염도 관찰될 수 있다.

 

 

 

▶영상3. ASF에 의한 출혈

 

 

 

▶영상4. 포개져 눕는 것도 ASF 증상 중 하나

 

감염이 발생한 돼지들은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며, 때때로 혈액이 섞인 구토와 변비가 동반될 수 있다. 하루가 지나면 황색의 설사가 나타나며, 이후 진행되면서 변에 피가 섞이는 괴사성 설사가 발생한다(사진 14 및 15 및 영상 5). 일부 돼지에서는 신경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쓰러져서 경련을 일으킨 후 폐사한다(영상 6). ASF의 급성 증상이 나타나면, 사망까지 평균 6일이 소요되며, 감염이 발생한 돈방의 예상되는 치사율은 보통 70% 정도이다. ASF와 CSF 모두 매우 감염성이 높지만, 전염성이 낮다(쉽게 감염되지만, 잘 확산되진 않는다).

 

 

▶영상5. ASF의 소화기 임상증상

 

 

▶영상6. ASF의 신경증상

 

CSF에 의한 수직감염이 발생한 경우, 자궁 내 감염으로 인해 생시 자돈이 선천성 진전증을 보이며 발작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영상 7). 하지만, ASF에서는 이것이 관찰되지 않는다. 두 돼지열병에서는 많은 돼지가 완전히 정상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잠복기는 3~15일이며, 이 기간 동안 돼지는 질병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다(영상 8).

 

▶영상7. CSF에서의 선천성 진전증

 

▶영상8. ASF에서 다른 돼지들은 정상으로 보임

 

농장에서 돼지 폐사 발생

 

흔히 보고된 최초의 임상 증상은 많은 수의 돼지들이 죽는 것이다. 농장에서는 주변에 돼지들의 폐사에 대해서 알리고 싶지 않을 수 있지만, 빈 돈방의 유무나 돈사 내에 돼지가 부족한지 등을 통해 질병 발생을 추측해 볼 수 있다(사진 16~19).

 

 

 

 

 

ASF 바이러스의 변이주

 

ASF 바이러스의 일부 변이주는 만성적인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변이주는 백신 접종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 실제로, 1990년대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1형 ASFV 변이주를 이용한 백신 개발 시도가 있었지만, 사용에 적합한 백신주 개발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제 이 변이주들이 중국에서 발견되고 있다. 게다가 2형 ASF 바이러스의 변이주도 현재 분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된 돼지 두수는 줄어들 수 있지만, 임상증상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주요한 차이점은 발열이 없다는 것이다(사진 20, 21 및 영상 9). 발열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임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질병 증상들과의 정확한 임상적 진단(감별 진단)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영상9. ASF 변이주 감염에 의한 임상증상

 

 

감별 진단 항목

 

다음과 같은 질병들이 감별 진단 항목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 돼지 피부염 신병증 증후군(Porcine dermatitis and nephropathy syndrome)

■ 살모넬라증(Salmonellosis)

■ 급성 파스튜렐라증(Acute pasteurellosis)

■ 돈단독(Erysipelas)

■ 급성 패혈성 연쇄상구균 감염(Acute septicaemic streptococcal infections)

■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aenia)

■ 출혈을 일으키는 와파린 중독 및 기타 중독

■ 글래서씨병 감염

■ 흉막폐렴균 및 Glaesserella australis 감염

■ 유산 및 사산, 미이라 발생, 배아 사망 및 불임을 유발하는 번식질환(SMEDI) 질병

■ 선천성 진전증의 다른 원인

 

'돼지열병(Swine fever)'과 이러한 질병들 간의 주요한 차이점은 높은 체온과 다양한 일령의 돼지들이 동시에 임상증상을 발현한다는 점이다.

다음 편에서 계속…

 

세바 ASF 길라잡이

 

※ 위 기고 내용과 관련하여 궁금하신 사항은 세바코리아 (070. 8277. 4747 / 카카오톡채널: 세바코리아 / cevakorea@ceva.com)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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