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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돈협회 회장 선거 '변화'를 선택했다

선거 후반기, 진보적 대의원들 지역주의를 거부하고 손세희 후보에 표 결집...승부가른 듯

이번 선거 결과는 한마디로 '이변'이었습니다. 

 

 

제20대 회장으로 뽑힌 손세희 후보는 당선 소감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투표장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당황한 사람들과 기쁨에 미소짓는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미리 가늠해 보는 듯한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한 기자는 "주류세력이라고 불리울 만한 분들이 손세희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 못한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전체 한돈농가들에게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전체 대의원 97.2%의 투표율에서 말해주듯이 이번 선거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앞서 선거전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일찍부터 회장 선거에 나올 것이 점쳐졌던 후보들이었습니다. 

 

 

선거가 시작된 일주일 뒤부터 단연 눈에 띄는 후보가 나타났습니다. A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었습니다. 주변 산업 관계자들이 A후보가 될 것 같은지 기자에게 여러 차례 묻기도 했습니다. 

 

선거 중반기에 들어서자 과거의 한돈협회 선거처럼 지역주의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변화의 바람은 선거 후반기에 불기 시작했습니다. 한돈협회의 변화를 요구하는 대의원들이 지역 정서를 거부하고 조직개혁을 내세운 손세희 후보에 결집했습니다. 

 

후보들 중 조직개혁을 밝힌 후보는 손세희 후보가 유일했습니다. 

 

그리고 선거 당일 대전의 유성호텔에서는 예상치 못한 선거 결과에 술렁거렸습니다. 가능성만 점쳐지던 손세희 후보가 제20대 대한한돈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것입니다. 손 후보는 "회장으로서 제일 먼저 할 일은 한수이북 양돈농가들과 함께 새로운 ASF 비대위를 꾸리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손세희 후보의 회장 당선은 한돈산업에 많은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역주의를 벗어난 선거, 주류를 벗어난 변방의 반란, 40~50대 대의원들의 부상, 한수 이북 양돈농가들의 새로운 도전 등 그동안 미루어 놓았던 변화가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충청도의 한 양돈농가는 "손세희 후보가 강성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잘못된 것에 'NO(노)'라고 대답하는 것뿐이다"라며 "잘못된 것에 NO라고 말하는 것이 왜 강성이냐"라고 반문했습니다.

 

 

한돈협회는 그동안 정부에게 당하기만 하던 한돈농가가 아니라 잘못된 정부 정책에 대해 '아니다'라고 반대 의견을 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개혁'을 선택했습니다.

 

앞으로 한돈협회의 변화가 한돈산업에 어떠한 바람을 몰고 올지 알 수는 없습니다. 확실한 것은 한돈협회는 더 이상 웅크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한 것입니다. 한돈산업에도 방향이 생겼습니다. 뒤가 아니라 앞이라는 것이 반갑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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