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안타까운 양돈장 화재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악된 화재 발생 지역은 부여와 순천, 양산 , 포천 등입니다. 순천, 양산, 포천은 4일 같은 날 발생했습니다. 화재 예방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듯합니다.
먼저 2일 오전 6시 24분경 충남 부여군 양화면 소재 양돈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40여 분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이 불로 조립식 철골조 샌드위치패널즙 돈사 1동(99㎡)이 전소되고, 자돈 400두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2천6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어 4일 오전 6시 50분경 전북 순창군 유동면에 위치한 양돈장에서 마찬가지로 전기적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0여 분만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으나, 완전 소화까지는 3시간 40여 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철골조 샌드위치패널즙 돈사 150㎡가 소실되고 모돈 80두와 자돈 650두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6천7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2시 42분경에는 경남 양산시 상북면에 위치한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돈사 1동 234㎡가 불에 타고, 자돈 약 350두가 폐사하는 등의 피해를 보았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입니다.
이날 오후 경기도 포천에서도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오후 6시 5분경 포천시 일동면 소재 양돈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돈사 2동과 돼지 540두(모돈 90, 자돈 450)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8천1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4일 현재 올해 들어 돈사 화재는 파악된 것만 벌써 6건입니다. 매일 한 건 이상 발생하는 셈입니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돈사 내 많은 전기 사용과 높은 습도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