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돼지고기 kg당 평균 도매가격(탕박, 제주 및 등외 제외; 이하 돈가)'은 4,084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3,786원으로 시작한 돈가는 9일 올해 들어 첫 4천원대인 4,075원을 찍었습니다. 이어 17일 4,116원, 23일 4,250원, 25일 4,353원, 29일 4,434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30일에는 4,599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31일 4,566원으로 마감했습니다.
3월 평균 돈가 4,084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3,915원보다 4.3%(169원) 높은 가격입니다. 전월(3,527원)보다는 557원(15.8%) 상승했습니다.
3월 등급판정두수는 모두 168만8천 두로서 지난달(141만5천)과 전년 3월(158만2천)보다는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3월까지 누적 등급판정두수는 소폭이나마 감소했습니다. 올해 누적으로는 470만3천 두로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73만9천 두보다는 0.8% 감소한 수준입니다.
돼지고기 수입은 줄었습니다. 3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모두 2만7,792톤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누적으로는 7만2,674톤입니다. 이는 지난해 누적(8만4,214톤)과 비교하면 1만1,540톤나 크게 줄어든 수준(13.7%)입니다.
현재 돈가상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는데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증가하면서 정부는 코로나 4차 유행 위기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11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코로나 향방이 돈가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발표한 주요 농축산물 수급동향 및 대책에서 "돼지고기는 평년의 경우 4~9월까지는 수요가 늘고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이며, 코로나19로 늘어난 가정수요도 지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어 가격은 현 수준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출하 동향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 등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