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명절 기간 고병원성 AI 및 ASF 등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태세를 강화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와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설 명절을 맞아 귀성·성묘 등 사람·차량의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전국 일제 소독,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관리, 방역수칙 홍보 등을 한층 강화해 실시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가금농장 내 바이러스 없애기 캠페인(~2.28)'을 진행 중이며, 지자체 전담관(4,500여명)이 체크리스트·리플릿 등을 활용하여 농가를 직접 지도·점검해 나갑니다.
지자체·농협·군부대 등에서 소독 차량(최대 1천여대)을 총동원하여 농장 주변, 마을 도로, 철새도래지와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일대에 대한 소독도 지속 실시합니다.
또한, 설 연휴(2.11~14) 전·후인 10일(수)과 15일은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여 축산 농장과 관련 시설·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 활동을 전개합니다. 아울러 합동 점검반(지자체·검역본부 등 26개반 52명)을 통해 현장의 '전국 일제 소독의 날' 참여 실태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설 연휴 전·후에 울타리 취약구간 등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여 손상 구간 및 야생멧돼지 이동흔적 구간을 보강합니다. 또한, 설 연휴기간 동안에도 울타리 전담 관리인력(87명)을 투입하여 울타리 차단 상태를 유지해나갑니다.
아울러, 멧돼지 불법포획이나 자가소비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계도하고 밀렵 감시단(130명)을 투입하여 현장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농식품부 및 환경부는 귀성객과 축산농가에 이번 설 명절 기간 동안 준수해야 할 가축전염병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를 구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 명절에도 농가에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정부가 안내하는 방역수칙들을 세심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하며, 특히 “설 명절 전·후로 농장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2월 10일과 2월 15일 전국 일제 소독에 꼭 참여해 줄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성묘객들은 폐사체 발견 시 즉시 신고하고 ‘고수레’ 등 멧돼지 접근을 유도하는 행위를 삼가 달라”며, “관할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귀성객들이 증가하는 만큼, 울타리 출입문 닫힘상태 유지, 입산 후 양돈농가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 안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