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돈사화재 발생건수가 전달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년보다 감소는 올해 처음입니다. 다만,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여전히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화재 사고 발생건수는 모두 9건입니다. 이는 지난해 4월(12건)보다 3건 적은 수준입니다. 앞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돈사화재 발생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많았습니다(관련 기사). 이에 따라 올해 4월까지 4개월간의 돈사화재 발생건수는 63건으로 지난해 4월까지 발생건수(53건)보다 10건(18.9%) 더 많습니다.
4월 돈사화재 9건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4건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는 충북과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서 각 1건씩 발생했습니다.
4월 9건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19억1천만원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지난해 4월 12건 발생에 15억6천만원보다 3억5천만원이 더 많습니다(22.6%). 피해액이 1억원이 넘는 대형 규모의 화재가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4일 발생한 충북 괴산 돈사 화재 피해가 제일 컸습니다. 8억2천만원입니다.
4월까지 누적 재산피해액은 141억4천만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90억6천만)보다 50억8천만원 증가(56.1%)했습니다.
인명피해는 4개월 연속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4월까지 2명이 다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결국 올해 돈사 화재 발생건수도 재산피해액도 늘었지만, 인명피해 만큼은 다행스럽게도 줄어든 것입니다.
이제 5월입니다. 돈사화재가 4월에 이어 또 다시 줄지 주목됩니다. 지난해 5월 돈사화재 발생건서는 13건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