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현재 우리농장은 PRRS 안정화 상태인데, 이를 안정적으로 오래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농장을 PRRS 안정화 상태를 만드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일단 안정화가 되면 오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경우 PRRS 안정화가 된 농장의 경우 백신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국내 실정에는 맞지가 않는다.

일반적으로 PRRS 바이러스는 공기 중으로 약 10km까지 전파가 된다[참고문헌 1]. 미국의 경우 농장 간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농장들 사이의 전파 가능성이 낮지만, 국내에 경우 농장이 좁은 지역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안정화 상태를 오랜 기간 유지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심지어 미국의 경우에도 이러한 공기중 감염 때문에 농가 단위의 안정화를 오랜 기간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최근에는 지역을 하나로 묶는 ‘지역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참고문헌 2].

그래서 국내에서는 밀집된 농장에서 공기 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이용한 ‘면역적 안정화’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면역적 안정화를 형성시키기 위해서 농장에서는 ‘모돈 일괄접종’을 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사실 유럽의 양돈 강국인 덴마크의 경우에도 모돈 일괄접종을 보편적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참고문헌 3].

농장에서 면역적 안정화를 위한 모돈 일괄접종 방법에는 생독과 사독백신을 접종하는 ‘생사사’ 방법과 생독백신만을 이용하는 ‘생생생생’ 방법이 있다[그림1].

첫째, ‘생사사’ 백신 프로그램은 모돈에 먼저 생독백신을 일괄접종하고, 3~4개월 후에 사독백신 2회 일괄접종 한다. 유럽의 연구에서 ‘생사사’ 백신 프로그램이 높은 수준의 방어면역을 형성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참고문헌4].

둘째, ‘생생생생’ 백신 프로그램은 모돈에게 분기별로 1회 접종하는 방법으로 국내 농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도 사독백신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2가지 다양한 백신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농가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하면 PRRS 안정화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

참고문헌

1. Pileri E, Mateu E: Review on the transmission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virus between pigs and farms and impact on vaccination. Vet Res 47:108, 2016

2. Magalhães ES, Zimmerman JJ, Holtkamp DJ, Classen DM, Groth DD, Glowzenski L, Philips R, Silva GS, Linhares DCL: Next generation of voluntary PRRS virus regional control programs. Front Vet Sci 8:769312, 2021.

3. Pedersen K, Kristensen CS, Kvisgaard LK, Larsen LE: Impacts of quarterly sow mass vaccination with a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virus type 1 (PRRSV-1) modified live vaccine in two herds. Vaccines 9, 1057, 2021.

4. Diaz I, Gimeno M, Callen A, Pujols J, Lopez S, Charreyre C, Joisel F, Mateu E: Comparison of different vaccination schedules for sustaining the immune response against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virus. Vet J 197:438-44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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