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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축산리더 아카데미

[청년수기] ‘ESG 경영’을 통한 스마트축산 리더의 기회

차세대 축산리더 아카데미 2기 이윤재 (강원대학교)

본 글은 '우리는 차세대 축산리더 수기사례집' 내용 중 일부입니다(관련 기사). 스마트제조혁신협회 및 카길애그리퓨리나, 수기 작성자 등의 동의 하에 싣습니다. -돼지와사람]

 

 

차세대 축산리더 아카데미의 시작

스마트제조혁신협회와 카길애그리퓨리나에서 진행하는 ‘차세대 축산리더 아카데미’를 신청 한 뒤, 3개월의 과정 맞춰 역량 향상을 위한 체험을 진행했다. 먼저 프로그램이 시작한 후 전문가 초청 강의를 약 한 달 반의 시간동안 듣게 됐다.

 

강의로는 <스마트양계산업과 EDG>, <스마트축우산업과 ESG>, <축산물 유통의 이해>, <양돈장 환경관리와 신재생 에너지>, <양돈의 환경문제와 도전>, <돼지의 습성과 행동의 이해>, <양돈 영양관리와 카길의 연구개발>, <축산과 ICT>, <축산분야에 적용되는 AI기술>, <양돈 환경관리와 스마트 축산>, <대한민국 양돈의 번식성적의 도전> 등 전문가분들이 설명하시는 다양한 주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며 들을 수 있었다.

 

동물영양과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학교 이론으로는 부족했던 지식들을 쌓을 수 있었으며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현실적인 축산계의 문제점을 기업가의 입장에서 들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소중했던 농장실습 기간

2022.08.16.~2022.08.29. 매산양돈농장으로 2주간 실습을 진행했다. 2주간의 농장실습은 분만사, 자돈사, 임신사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쌓은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분만사에서는 임신말기인 모돈, 신생자돈, 포유자돈으로 나뉜다. 임신기간과 분만기간에 모돈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이기에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한다. (사료통 청소, 양파망에 얼린 페트병 시설 위에 묶기, 호스로 목 부위에 물 뿌리기) 분만사 내 업무는 신생자돈 태반막 제거(돌모래 이용), 신생자돈 탯줄 묶기, 포유자돈 단미 시행, 포유자돈 어금니 절단(견치), 포유자돈 접종&영양제 투하, 수퇘지 거세 실시(생후 3일령), 자궁세척(카테타 이용), 이각 진행, 거미줄 청소 등을 수행했다.

 

 

자돈사에서는 자돈(이유-육성)으로 나뉜다. 일정기간이나 무게가 넘어서 출하되며 육성돈을 구분하는 시기나 무게는 농장마다 조금씩 다르다.

 

자돈사 내 업무는 자돈 사료통 청소, 사료 배급, 사료배합 후보돈(예비 임신돈) 운반 및 입방, 자돈 위탁출하. 백신&영양제 투하, 자돈 사체 개복, 분변&혈액 채취. 전체적인 사양시설 수시체크, 물탱크 비타민EC 급여, 거미줄 청소 등을 수행했다.

 

 

임신사에는 크게 임신돈, 후보돈, 웅돈으로 나뉜다. 매주 돼지가 출하되며 모돈들도 그룹을 지어 매주 임신을 하도록 운영한다. 임신사에서는 발정 체크 방법, 인공수정, 현미경으로 정자 관찰, 거미줄 청소, 창틀 청소, 영양제 투하 등을 수행했다

 

 

농장 전체의 시스템을 바라볼 수 있는 사양학적 측면의 경험은 2학년 학부생 신분으로서 전공지식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앞으로의 진로 결정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마지막 날 대한민국 대부분의 국민들은 소고기보다 돼지고기에 훨씬 의존하며 살고 이 일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는 자돈사 팀장님의 말씀이 문뜩 생각이 났다. 돼지는 한 농장에 몇 천 마리씩 키우며 회전률도 높아 금전적 측면이나 유행에 있어 안정성과 경쟁력이 있는 경제동물이고 돼지를 관리하는데 중노동력이 필요하기에 우리나라 산업에서 없어선 안 된다고 최종적인 생각을 마치게 됐다.

 

무엇보다 학교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과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이론은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매번 느꼈다. 현장에서만 배울 수 있는 지식은 무엇보다 귀중했다. 돈 주고도 못할 값진 경험도 경험해보며 양돈현황에 대해 몸으로 부딪치며 알아가는 알찬 이주였다.

 

 

특히 자돈사 팀장님께서 정말 많은 경험을 직접해보게 해주시고 전체적인 상황들을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매번 감사했다. 덕분에 질문도 편하게 할 수 있었고 현장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이 보고 배웠다.

 

또 다른 경험들, 팀 프로젝트와 축산선도기업 탐방

추가적으로 팀별 프로젝트를 통한 발표에 쓰일 자료를 조사하며 종종 축산업계를 비난하는 기사를 봤다. 돼지농장의 생산 시스템과 전국의 돼지 소비량을 생각하면 농장의 전제적인 구조가 비윤리적이라 비난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우리나라의 양돈업계의 윤리적인 측면 또한 더욱 향상되길 기원한다.

 

선진농장 국내연수를 2022.11.01.~2022.11.03.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백두대간, 다산육종, 태흥한돈, 국립축산과학원, 포프리, 다솔(특강)을 갔으며 축산 현장 전문가들의 살아있는 이야기와 교육을 현장과 함께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소세지, 너비아니 등을 만드는 육가공부터 생육유통까지 하는 기업인 케이프라이드에서는 소세지 제작 작업을 직접 볼 수 있었고 기업에서 새로 선보일 제품을 점심식사로 제공하며 평가를 할 수 있어 특강생이 아닌 소비자의 시각으로 제품을 바라 볼 수 있었다.

 

다산육종에서는 버크셔k를 만든 박화춘박사님의 강연을 듣고 기업체 내애서 생산중인 하몽, 살라미, 육포를 먹었고 주로 쓰이는 품종인 이베리코가 아닌, 지리산 흑돼지(다산 버크셔)를 이용하는 점에 놀라웠다. 우리나라는 하몽을 만들기 적합한 기후는 아니지만 해발고도가 높은 지리산이라 가을부터 만들기 시작한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발효햄을 보며 우리니라에서 쓰이지 않는 뒷다리살이 풍미가 깊은 음식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태흥한돈에서는 돼지 생육 육가공 현장을 볼 수 있었다. 발골 정형을 식육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으면 쉽게 도전하기 힘든 작업으로 보였다. 일반 식도가 아닌 정육용칼을 쓰는 것을 보고 추가적으로 HACCP의 모든 인증과정을 받게 된 태흥한돈 강연을 들으며 마무리 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국립축산과학원 홍보영상을 본 뒤, 홍보관에서 담당자분꼐서 설명하시는 가축・가금 및 반려동물의 유전육종·품종개량·영양생리와 사양(기르기)·사료개발·유전자원 관리, 축산물의 품질·가공·안전성, 초지조성, 사료자원의 육종재배·이용 및 축산환경에 관한 시험·연구와 기술지원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포프리에서는 ‘축산업계의 구글’이라 일컬을 만큼 복지가 잘 된 회사 내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FOR-FREE라는 이름답게 비유전자조작, 무항생제, 무바이러스세균, 무비린내에 자유롭다는 설명을 들으며 아쿠아포닉스 공법으로 재배한 채소들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쌈채소 밀키트 제품으로 나가며 실제 맛도 볼 수 있어 이론상으로만 봤던 아쿠아포닉스가 더욱 다가왔던 시간이었다. 이에 직접 만든 계란, 두유 터키 직영 농장에서 재배한 올리브유를 활용한 올리브김 등 선물을 주셔서 포프리란 기업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감사합니다!

추가적으로 카길에서 전국 축산대 학생들과의 만남 및 교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선후배 네트워킹 DAY’를 마련해서 관심사, 고민거리를 공유하며 친목을 다질 수 있었다.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차세대 축산리더 아카데미’ 과정에서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농장 실무 경험과 직무훈련, 멘토링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을 하며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워갔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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