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세바(CEVA)에서 운영하는 ‘Ceva Swine Health Portal’에 실린 글을 번역 및 편집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 필자 주]
분만틀은 그 모델들이 다양하고 품질과 특징도 각양각색이어서, 선택이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세 가지 중요한 요소 - 급이, 급수, 보온 등에 특히 주의하여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의사결정을 거친다면 선택이 의외로 쉬울 수 있다. 분만틀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무엇보다도 자돈이 압사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널리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지금은 동물복지에 대한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주요 시설물 중 하나이다.
4. 분만사 사료와 물 급이
모돈에 자동으로 사료와 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 보급됨에 따라 관리 방식도 전통적인 사료급이시스템으로 사료를 주던 시기와는 다르게 조금씩 변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시스템을 사용하든지 간에 모돈의 급이통 내 사료 잔여물과 물 공급은 항상 철저히 점검되어야 하고, 모돈들이 사료를 잘 섭취할 수 있도록 세심함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사료섭취가 저하되면 모돈은 이화작용을 통해 에너지를 얻으려 하기 때문이다.
사료와 물 급이와 관련하여 체크리스트에 넣어야 할 항목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았다.
☐ 자동급이시스템을 활용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관리자들이 숙지하고 있다.
☐ 자동급이시스템을 점검하고 수리 및 재설정했다(누수부분, 토출량, 사료물 비율 등).
☐ 급이기의 날카로운 부분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했다.
☐ 급이기의 용량은 사료가 증량되어도 넘치지 않게 충분하다.
☐ 급이 후 사료섭취상태를 확인하고, 잔여물은 다음 사료급이 전에 제거했다.
☐ 파이프, 배선, 에어라인, 콤프레셔, 니플 등을 점검하고 수리했다.
☐ 추운 날씨로 인해서 분만사 내외부 급수라인이 얼지 않게 조치했다.
☐ 물의 공급이 적절한지 확인했다(사료섭취량, 분변상태, 유속, 자동급이 설정값 등).
☐ 이유 후 분만틀을 세척하고 소독했다.
☐ 자동급이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세척 및 소독했다(믹스탱크, 파이프, 급이기 등).
☐ 사료빈 내외부와 사료라인을 점검했다.
☐ 분만틀 및 바닥재의 결함을 점검하고 수리 또는 교체했다.
☐ 바닥과 슬러리 피트를 세척하고 소독했다.
유전적 개량으로 인해 영양은 더 중요해졌다.
포유모돈의 영양소 요구량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크게 변화했는데, 이는 주로 정육율과 더 빠른 증체을 위한 개량 때문이다. 모돈들의 번식능력은 더 향상되었고, 자돈들은 신진대사 유지를 위해 더 많은 필요를 요구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유전적 선택 과정에서 식욕이 떨어지는 모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Baxter et al., 2018). 사료섭취량이 저조한 모돈과 후보돈은 평생 생산성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모돈의 대사를 이화작용 상태에 놓이게 만들면, 생산성과 연산성이 저하될 수 있다(Kim et al., 2013; Boyd et al., 2002). 이런 이유들로 인해 더 우수한 단백질 스펙, 기호성 및 소화성을 가진 에너지 함량이 높은 사료가 필요해졌다.
적절한 후보돈 관리는 연산성을 높이고, 지제문제와 비생산일수를 줄여준다.
번식돈들의 영양 관리는 분만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어야 하는데, 모돈의 연간생산두수를 유지 또는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후보돈 시기부터 올바른 관리가 필수적이다. 과도한 사료 섭취는 연산성을 단축시키고 뼈와 연골에 염증을 일으키는 등 같은 많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덴마크 등에서는 65kg즈음부터 후보돈 제한급이 실시). 그래서 BCS(체평점)를 통한 체형관리와 제한급이는 후보돈 관리에서도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BCS는 모돈에 문제가 있는지를 체크하는 가장 좋은 도구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모돈과 후보돈의 이유시 BCS는 2.5~3점 사이의 점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체형을 적절하게 유지하면, 모돈의 연산성을 늘리고 다음 번 분만까지의 비생산일수를 줄여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몇몇 연구자들은 산차 분리를 권장하기도 한다(Boyd et al., 2002). 후보돈과 모돈의 영양소 요구량은 분명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차 분리가 모든 곳에서 항상 적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항산화제와 섬유소가 제공되어야 한다.
임신말기 또는 포유말기 동안 모돈과 후보돈의 대사활동으로 발생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사료에 항산화제가 첨가되어야 한다. 그리고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임신말기에는 섬유소 함량을 증가시킨 사료를 주고, 분만 이후에 포유를 시작하면 에너지 밀도가 충분히 높은 사료를 주는 것은 많은 농장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관리법이다. 분만대기 모돈들의 경우, 분만사 전입 이후에도 분만 직전까지 임신사에서와 동일한 사료 프로그램(임신돈 사료)을 적용받을 수도 있다.
시기별 사료프로그램의 확립과 체형관리는 아주 중요하다.
모돈의 체형을 회복시키고 원활한 포유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을 목표로, 급이통에 남은 사료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사료섭취량을 기록하며, 모돈의 사료와 물 섭취를 자극하기 위해 사료량을 늘려가는 것은 분만사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업무들이다.
모돈의 사료섭취량은 분만 직전에 감소하며, 분만 이후 5~7일 사이부터 점차 증가하는데, 농장이 어떤 사료급이시스템으로 운영되든 시기별 사료량과 영양학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의 사료를 제공하는 것은 모돈들의 식욕을 잃게 할 수 있으며, 사료허실로 이어진다. 그래서 보통 많은 농장에서는 개체에 따라 일일 사료급이량을 적절히 조절한 후, 급이 횟수를 늘려 여러 번에 걸쳐 나눠 주는 방법을 쓴다.
일부 시스템은 모돈 스스로 자동급이기를 활성화시켜 사료가 나오게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사료 섭취와 모돈의 움직임을 촉진하고, 사료 허실과 상처(어깨 등)를 줄일 수 있다. 많은 자동급이시스템에서는 각 모돈 개체에 맞춰 사료를 공급하고, 그에 대한 데이터도 수집하기에, 사료섭취량이 저조한 모돈을 조기에 감지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이러한 발전된 기술도 어떤 농장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고, 관리자에 따라서는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리고 기술의 진보가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만, 보조적인 역할을 넘어 사람이 하는 디테일한 관리까지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어 보인다.
아래에 체형관리와 관련하여 체크리스트에 넣어야 할 항목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았다.
☐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관리자들의 BCS 기준을 일치시켰다.
☐ 임신돈은 임신 기간 내내 BCS 2.5 ~ 3사이를 유지했다.
☐ 임신돈이 분만사로 이동한 직후 BCS를 체크했다.
☐ 포유기간 동안 모돈들의 BCS를 체크했다.
☐ 이유모돈의 BCS를 2.5~3 사이를 유지했다.
☐ 임신사와 분만사 시기별 사료프로그램을 설정했다.
☐ 포유 중인 초산돈/경산돈을 위한 사료프로그램을 각각 설정했다.
☐ 포유기간 동안 초산돈/경산돈 사료섭취 기록을 계속 했다.
☐ 식불 또는 사료섭취가 저조한 모돈을 조기에 확인하고 기록했다.
☐ 분만사에 들어가면 어떤 모돈이 집중관리가 필요한지 한눈에 알 수 있다.
☐ 사료섭취에 문제가 있는 모돈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가 마련되고 공유되어 있다.
☐ 개체별 특이사항이 분만사 직원들과 교배임신사 직원들간에 잘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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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CEVA SWINE HEALTH(20 Oct,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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