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모든 돼지들의 개체별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 때문에 준임상형 흉막폐렴(만성감염)에 대한 인식은 폐사와 같이 바로 눈에 띄는 결과를 불러오는 급성, 심급성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또한 흉막폐렴에 의해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다른 호흡기질병에 의한 증상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흉막폐렴에 걸렸으나 폐사하지 않은 돼지는 보통 몇 주에 걸쳐 만성형으로 발전한다. 흉막폐렴으로 의한 폐병변과 흉막염은 돼지에게 상당한 고통을 유발한다. 이러한 통증은 오랜기간 동안 돼지의 식욕을 떨어뜨린다. 이는 일당증체 감소, 사료효율 감소(사료요구율 증가), 출하지연, 밀사로 이어지며, 그 결과 육성·비육구간에서의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킨다.
이처럼 폐사를 일으키지 않은 흉막폐렴(만성, 준임상형)도 급성형 등에 못지 않게 큰 피해를 일으키다. 하지만,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그 피해들을 농장에서 인지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흉막폐렴을 간과하여 대응이 늦어지거나 부재하여 농장의 피해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유럽국가들처럼 스페인에서도 농장에서의 항생제 사용을 줄이면서, 더 많은 흉막폐렴 임상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실험은 스페인에서 진행하였다. 대조군(백신 미접종)과 비교하여 흉막폐렴 백신의 효능과 접종 투자 대비 수익을 확인하고, 장기적으로 농장에 얼마나 이익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스페인 모돈 1,700두 농장에서 2년간 실험을 진행하다
이 실험은 스페인에 있는 모돈 1,700두 규모의 일관농장에서 실시되었다. 이 농장에서는 약 24주령에 생체중 105kg로 출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비육말기에 흉막폐렴이 문제가 되고 있었다. 주요 임상증상으로는 기침, 심한 호흡곤란, 급사가 있었다. 환돈의 폐에서도 흉막폐렴균이 확인되었다. 흉막폐렴을 컨트롤 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였다. 그럼에도, 높은 폐사율과 기타 임상증상을 보이는 흉막폐렴이 지속적으로 재발하였다. 그래서 농장 관계자들은 세바의 흉막폐렴 백신('코글라픽스') 접종하는 그룹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그룹 총 2개로 그룹을 나누어 실험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실험은 약 2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러한 장기간의 실험을 통해 계절과 기후 변화에 의한 변수를 제거하였다. 코글라픽스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2그룹의 돼지 16,632두와 백신을 맞지 않은 1그룹의 돼지 16.431두를 약 19kg부터 약 105kg까지 모니터링 하였다. 기간 내 폐사율, 사료효율, 일당증체, '투자 대비 수익율(ROI)'을 그룹별로 계산하고 비교해보았다(모수 검정 분산분석).
해당 농장에 가장 이상적인 흉막폐렴 백신접종 타이밍을 설정하다
코글라픽스를 비롯한 모든 흉막폐렴 백신은 2회 접종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흉막폐렴 백신에 의해 유도된 보호면역을 감소시키지 않을 만큼 모체이행항체가 충분히 낮으면서도, 흉막폐렴이 돈군 내에서 순환하기 전에 백신이 투여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을 가능한 짧게 약 3주로 설정하는 것은 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이다.
농장에 적절한 최적의 코글라픽스 백신 접종 타이밍을 추정하기 위해서 각 그룹별로 7주령부터 16주령까지의 돼지를 3주 간격으로 혈청학적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일령-그룹별 평균 역가는 아래와 같이 계산되었다.
흉막폐렴 Apx IV독소에 특이적인 엘라이자(ELISA) 역가를 통해 모체이행항체(MDA)의 회귀곡선을 추정할 수 있었다. 흉막폐렴 역가는 폐포에 흉막폐렴이 감염되고 약 6 ~ 14일 후에 증가한다. 또한 PRRS는 바이러스혈증이 시작되고 약 6 ~ 14일 이내에 역가가 증가한다.
이러한 ELISA(엘라이자) 역가 분석을 통한 흉막폐렴 백신 타이밍 설정은 흉막폐렴 발병 전 또는 임상증상이 나타나기 전이면서도 모체이행항체 역가가 낮은 시기에 백신이 투여되게 할 수 있다. PRRS 바이러스의 활발한 순환으로 인해 백신 효과가 줄어드는 것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코글라픽스에 의해 생산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실험 결과 비육말기까지의 일당증체와 사료요구율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또한, 코글라픽스 백신 접종의 장기적인 이점이 매우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신 사용에 대한 '투자 대비 수익율(ROI)'면에서 1€(유로)의 투자는 결과적으로 3.3€(유로)의 이익을 가져왔다. 이것은 코글라픽스 백신 접종이 돼지의 건강과 삶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흉막폐렴 급성, 만성 감염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여 사업적으로 매우 이익이 되는 투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실험에서는 코글라픽스 접종이 흉막폐렴으로 장기간 피해를 입은 농장에서도 흉막폐렴을 잘 컨트롤 하며, 그 '투자 대비 수익율'이 3.3배에 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출하 때까지 충분히 오랫동안 효과적인 면역력을 지속시키는 코글라픽스의 방어능력을 입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다른 실험들을 통해 얻은 데이터들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효과적이고 안전성이 입증된 코글라픽스 접종으로 농장의 수익을 개선시키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이제 이번 '세바와 함께 흉막폐렴 따라잡기' 연재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그동안 7편의 글들을 통해 흉막폐렴균, 흉막폐렴의 증상 및 효과적인 흉막폐렴 컨트롤을 위한 백신 선택 및 적용과 관련하여 이야기하였다. 아무쪼록 앞으로 흉막폐렴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하여 농장의 수익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울러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코글라픽스는 출하까지 함께 합니다”
[참고 문헌] Del Carmen, P et al., Proc ESPHM 2019, Catelli, E et al., Proc ESPHM 2017, Brunier, E et al., Proc IPVS 2012, Krejci, R et al., Proc APVS 2013, Krejci, R et al. Proc ESPH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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