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자체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이하 피드백사업)’에 대한 양돈농가의 만족도가 최근 조사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지난달 2일부터 23일까지 ‘피드백사업’ 지원을 받은 도내 7개 시군 내 50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피드백사업'은 경기도가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도입, 돼지질병 발생 최소화와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자 농가의 자부담 없이 여러 질병 검사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업입니다. ‘사육단계별 혈청검사’와 ‘도축장 병변검사’ 등을 실시한 뒤 담당 전문 수의사가 검사결과를 도내 양돈농가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가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10%이며,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한 농가는 단 1곳도 없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는 ‘농가 자부담 없이 여러 질병검사를 할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6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검사 결과를 농장 관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56%, ‘담당 전문수의사가 검사 결과를 알기 쉽게 설명해 질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5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현재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6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혈청검사 두수 또는 횟수부족’이 26%, ‘도축병변 검사 횟수부족’이 18% 등으로 대부분의 농가들이 사업이 확대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실제 질병 관리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해 초 18.74두 수준이었던 이들 양돈농가의 MSY는 지난해 말 19.23두로 0.49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돈폐사율도 7.3% 감소했습니다.
이계웅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ASF 발생 등의 악재 속에서도 양돈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내실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의 피드백 사업은 올해도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