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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ASF 위험도 분석....경기강원 남부 일부 지역 발병 위험 높아

분석 결과 높은 활용가능성 기대...상반기 중 상시분석서비스 구축 추진 예정

경기도가 ASF의 확산 적극 대응을 위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ASF 발병 위험도'를 예측했습니다. 

 

 

경기도는 강원도의 협조를 얻어 경기도뿐만 아니라 강원도 지역의 ASF 발병 현황과 야생멧돼지 포획 현황·서식분포를 분석한 뒤 돼지 사육농가 및 사육두수 정보를 활용해 지역별·시기별 ASF 위험도를 도출했습니다. 

 

 

분석 결과 ASF는 2019년 9월 파주에서 처음 발병한 뒤 강원도 고성까지 동쪽으로 확대되었으며,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화천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여름 확산세가 잠시 수그러들었으나 2020년 11월부터 발병지역이 남하하며 다시 증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ASF 발병이 많았던 휴전선 접경지역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으며, 그동안 ASF가 발생하지 않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일부지역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지역이 일부 도출돼 발병 예방을 위한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경기도는 분석 모델의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석에서 지난해 11월 말 기준 위험도 분석에서는 그동안 ASF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 높은 위험도를 보였는데, 실제로 12월부터 이 지역에서 ASF 양성 반응을 보인 야생멧돼지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분석 결과를 ASF 확산 대응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일선에서 방역을 담당하고 있는 시·군은 물론, ASF 데이터를 제공한 강원도에도 분석 결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또한 업무담당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매월 위험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상반기 중 상시분석서비스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분석결과가 돼지농가에 큰 걱정거리인 ASF 대책 마련 및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도정 현안에 대해 실용적인 분석을 과학도정 수행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3일 기준 야생멧돼지에서의 누적 ASF 발생건수는 전국적으로 1176건입니다. 경기도가 529건이며, 강원도가 647건입니다. 

 

정부는 봄철 멧돼지 출산기(4∼5월) 이후 개체수가 급증하고,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현재 발생지점에서 서쪽이나 남쪽으로 확산되어 양돈농장 밀집 지역 등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는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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