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ASF의 재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대책을 지속 추진 중인 가운데, 도내 돼지관련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거점소독시설’을 반드시 경유해 달라고 8일 당부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이후 농장에서는 ASF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파주·연천 등 접경지 야생멧돼지에서 양성개체가 계속 검출되고 있는 만큼 위험도가 높은 돼지관련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습니다.
현재(8일 기준) 경기도에는 총 19개 시군 29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 중입니다. 김포, 연천, 동두천, 고양, 화성, 가평, 이천, 남양주, 용인, 평택, 광주, 시흥, 안산에 각 1개소, 양주, 여주, 양평에 각 2개소, 파주, 안성에 각 3개소, 포천에는 4개소가 설치돼 있습니다.
경기도는 “현재 ASF 재확산을 차단하고자 민·관·군 합동으로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돼지관련 축산차량은 해당 시설을 반드시 경유해 차단 방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8일 기준 ASF 야생멧돼지는 경기·강원 496건 입니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276건(파주89, 연천187) 입니다. 최근 강원도 양구와 고성에서 ASF 야생멧돼지가 추가 발견된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포천과 인접한 연천 부곡리에서 연달아 감염 멧돼지가 발견되어 포천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확산 차단를 위해 연천 부곡리 일대에 2차 울타리를 설치하고, 행락객을 출입통제하는 한편 해당지역 영농인과 출입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