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세바(CEVA)에서 최근 발간한 ‘AFRICAN SWINE FEVER PREVENTION, GILT MANAGEMENT AND SUCCSSFUL RESTOCKING’에 실린 내용을 선진브릿지랩의 도움으로 번역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병원체들은 농장에 매우 파괴적으로 작용하여, 돼지들의 건강한 삶과 농장의 이익 실현을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러한 큰 문제가 발생했을 때엔, 해당 병원체를 농장 시설들에서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데텔라 브론키셉티카(Bordetella bronchiseptica, 위축성비염 원인체)나 로소니아 인트라셀룰라리스(Lawsonia intracellularis, 회장염 원인체)와 같은 몇몇 병원체들은 농장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다른 일반 동물들에도 이 병원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청정화 이후에도 빠르게 재감염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돼지에게 피해를 매우 크게 입히는 병원체들 중에서 ASF·CSF 바이러스, 구제역 바이러스, 오제스키병 바이러스 등은 농장에서의 청정화가 가능하다. 이 장에서는 다양한 병원체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 논의해 보겠다.
병원체 제거에 있어 중요한 핵심은
해당 특정 병원체에 대한 역학, 물리적 특징 및 진단학적 특성을
완전히 이해하는데 있다.
실험실 진단 검사 결과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서, 병원체가 농장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특정 병원체를 제거하더라도, '질병' 자체가 농장에서 없어질 수는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높은 위생도(high health)'와 같은 용어가 의미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병원체의 제거는 병원체 생활사, 전파 방식 및 치료에 대한 감수성에 대한 자세한 지식을 요구한다. 차단방역과 신뢰는 모든 청정화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몇몇 케이스에서 볼 때, 글래서씨병(Glaesserella parasuis)와 선천성 진전증 A-II형 페스티바이러스(Congenital tremor type A-II Pestivirus)와 같은 특정 병원체는 제거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이 병원체들은 다른 병원체를 제거하는 동안에 제거될 수도 있으며, 수세 및 소독 이후에 정상적인 후보돈군을 도입할 때 심각한 문제로 나타날 수도 있다.
모든 청정화 프로그램은
해당 특정 병원체에 음성인 돼지를 구매하거나
음성인 자체 교체 후보돈을 얻을 수 있는
능력과 맞닿아 있다.
돈사 비우기와 돈군 재조성
돈사 비우기(디팝)와 돈군 재조성(리팝)을 실행할 때, 모든 돼지, 돈육 제품, 그리고 오염된 분변은 농장으로부터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며, 또한 ‘훈연 소독’과 ‘농장 가동 중단’이 실시되어야 한다. 그런 후에 병원체로부터 음성인 돼지들을 재입식 한다(ex. ASF 바이러스). 농장의 돈군 재조성에 대한 정보는 나중에 이어질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궁 적출과 새로운 농장으로의 자돈 이동
농장에서부터 몇몇 병원체를 없애는 다른 방법은 분만 예정인 모돈을 안락사 시키는 것이다. 모돈의 자궁을 적출하여, 소독제에 넣은 후 안락사 장소에서 25m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다. 그런 다음 그 곳에서 자돈들을 자궁에서 꺼내, 즉시 보온 박스에 담아 농장에서 먼 곳으로 이동시킨다. 비번식계 질병이나 전신성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ex. 흉막폐렴균,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 돼지 옴)는 이 방법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직접적 병원체 접촉
직접적인 병원체 접촉으로, 모든 감수성 있는 개체들이 병원체에 노출이 되고 나면, 농장에서 병원체가 사라지게 된다. 이 방법은 돼지에 장기간 보균 되지 않는 병원체들에 사용할 수 있으며, 새로 도입된 개체들은 병원체에 음성이어야 한다. 소화기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즉, TGE, PED)는 직접적인 병원체 노출을 통해 컨트롤 될 수 있는 전형적인 병원체이다. PRRS 바이러스는 돈군폐쇄와 병행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컨트롤 되어 왔다.
백신 접종
몇몇 병원체들은 모든 감수성 있는 개체들에 백신 접종을 함으로써 농장에서 제거할 수 있다. 이 때 야외 병원체에 감염된 개체들과 백신이 접종된 개체들을 구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DIVA; Differentiating infected from vaccinated animals). 오제스키병 바이러스(가성 광견병 바이러스; PRV)는 ‘진단검사 및 도태’ 방법과 병행하여 백신 접종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만약 ASF에 대한 백신이 개발된다면, 이러한 관점은 ASF가 만연된 국가나 지역에서 매우 중요하게 될 것이다.
격리 조기 이유
투약과 병행하여 모체 초유항체를 활용한 ‘격리 조기 이유(SEW)’는 몇 가지 질병을 제거하는데 있어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되었다(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 PRRS 바이러스). 이 방법으로 병원성 ‘파스튜렐라 멀토시다’도 제거할 수 있으나, 백신 접종을 통한 컨트롤과 및 자돈의 매우 빠른 분리가 필요할 수 있다. 흉막폐렴균은 8일령 전에 자돈을 이유하는 ‘격리 조기 이유’를 통해 제거할 수 있다.
부분 돈사비우기
부분 돈사비우기(부분 디팝)는 시설단위(보통 자돈사와 비육사)로 감수성 있는 돈군을 제거하거나, 남아있는 번식 돈군으로부터 병원체를 제거하는 것을 포함한다.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나 PRRS 바이러스가 이 방법을 사용하여 제거할 수 있는 병원체의 예이다.
진단 검사 및 도태
‘진단 검사 및 도태’ 방법은, 감염된 개체들이 남아있는 다른 감수성이 있는 개체들에게 병원체를 전파하기 전에, 감염된 모든 개체들을 확인되고 도태하는 것이다. 이것을 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PRRS 바이러스는 이 방법을 통해서 제거되어 왔다. PRV(오제스키병 바이러스) 또한 백신 접종과 병행하여 진단 검사를 통해 감염된 개체들을 도태하는 방법으로 성공적으로 제거되어 왔다.
돈군 폐쇄
돈군 폐쇄로 인해, 병원체가 더 이상 새로운 개체들에게로 전파되지 못하게 되면, 농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SIV)’와 ‘PRRS 바이러스’는 백신 접종과 직접적인 병원체 노출을 병행하여 돈군 폐쇄 방법을 사용하여 제거되어 왔다. 공기 여과장치의 사용은 관리되야 하는 특정한 공간으로의 병원체 유입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투약 프로그램
투약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 병원체가 반드시 약품에 감수성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이러한 방법으로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돼지 옴(Sarcoptes scabiei)’과 이(Haemtopinus suis)는 아보멕틴(avomectin)을 사용하여 박멸할 수 있다. ‘격리 이유’와 ‘부분 돈사비우기(부분디팝)’와 더불어 틸미코신(Macrolide)와 티아물린(Pleuromutilin)을 투약하여서는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를 제거할 수 있다. 선택된 병원체(예.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에 따라서는 백신 접종과의 동시 적용을 해 볼 수 있다. 티아물린과 메트로니다졸이 합법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곳에서는 이 약품을 ‘수세 및 소독’과 ‘부분 돈사비우기’와 병행하여, 돈적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도 있다.
다음 편에서 계속…
세바 ASF 길라잡이
- 서문 및 저자 소개
- 병원체 기본: 돼지열병(CSF)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 ASF 진단과 예방
- ASF로부터 농장을 음성으로 유지하는 방법(1)
- ASF로부터 농장을 음성으로 유지하는 방법(2)
- ASF로부터 농장을 음성으로 유지하는 방법(3)
- ASF로부터 농장을 음성으로 유지하는 방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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