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돈가가 전주보다 소폭 상승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었습니다. 이번주 상승세를 이어나갈지 주목됩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28주차,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의 주간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5452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주(5400원)와 비교해 52원 증가한 수준(+0.4%)입니다. 특히나, 9주 만에 하락세를 벗어난 가격입니다.
최근 주간 평균 돼지가격은 지난 19주차(5.7-13)에 6016원으로 올해 최고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주차(5.14-20)부터 27주차(7.2-8)까지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9주차 가격 대비 27주차 가격(5400원)은 10.2%나 낮은 가격입니다. 그런데 28주차에 들어서서 가격이 하락세를 멈춘 것입니다.
이같은 결과에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소비 개선보다는 출하두수 감소가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6월 주간 평균 출하두수는 대략 34~35만 마리인 반면, 이달 주간 평균 출하두수는 33만 마리 수준으로 1~2만마리가 감소했습니다.
지난 12일 협회 주최 '7월 돈육시장 동향분석전망'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은 "국내산의 경우 구이류는 모든 유통경로의 수요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생산량 감소로 인해 심각한 덤핑물량들이 많이 소진되며 상황이 소폭 개선되었다. 정육류 중 전지는 삼겹살 대체수요 유입으로 상황이 개선되었고 등심도 삼겹살 대체수요가 일부 유입, 후지는 만두 및 햄소시지 등의 판매가 부진하여 수요가 약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7월 지육가격은 돼지 출하는 계속 부족하겠지만, 삼겹살 등의 소비위축이 심각하여 보합세인 평균 5,400~5,600원/kg(제주 제외 기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참고로 지난 6월 평균 도매가격은 5571원, 지난해 7월 가격은 5613원이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