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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분만사 관리

[기고] 신생자돈 설사의 원인

슬기로운 분만사관리 17편/ 세바코리아 양돈기술지원팀 이현준 (cevakorea@ceva.com)

[이 글은 세바(CEVA)에서 운영하는 ‘Ceva Swine Health Portal’에 실린 글을 번역 및 편집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 필자 주]

 

 

신생자돈의 설사는 포유자돈의 폐사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동시에 분만사에서 직면하는 주요 문제 중 하나이다. 자돈이 생존하더라도 성장과 생산성이 악화되어 농장의 수익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모든 설사가 전염성이 있는 것은 아니며, 진단이 어려울 때가 자주 있다. 자돈 설사의 원인으로는 사양관리, 차단방역, 영양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나의 방법으로 간편하게 자돈 설사를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질병 상황을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와 관련된 복합적인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야만 신생자돈 설사 컨트롤을 위한 노력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신생자돈 설사는 항상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분만사에서의 설사 발생에 중요한 4가지 요소가 있다.

 

 

이 요소들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부실한 사양관리가 신생자돈의 설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하나의 상황을 가정해 보자. 관리 부주의로 어린 자돈이 초유를 섭취하지 못하게 되면, 이 자돈은 주변 환경에 서식하는 여러 병원균에 감염되기 쉬워진다. 자돈이 설사를 시작하면, 이것이 분만사 담당자의 항생제 사용을 유도한다. 항생제의 무차별적인 투여는 장내미생물총을 손상시켜 자돈을 설사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 이러한 케이스가 많아지면서 곧 자돈폐사율이 증가하고, 자돈이 많이 죽지 않더라도 성장이 저해되어 농장 수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사양관리 기술이 향상되고 고도화됨에 따라, 실수가 발생할 여지가 줄어들었으나 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농장에서도 예외적으로 가끔씩 자돈 설사가 발생한다. 이는 부분적으로 콕시듐과 같은 일부 병원체의 뛰어난 회복력 때문인데, 이러한 병원체들은 돈군에서 박멸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신생자돈 설사의 주요 원인 1 - 면역력 저하

 

자돈은 출생 직후 무방비 상태로 적대적인 환경에 던져진다. 자돈은 어미의 태반을 통해서 항체를 얻을 수는 없지만, 다행히 모돈의 초유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항체를 흡수하여 자신을 지킬 수 있다(수동면역). 자돈이 충분한 초유를 섭취하지 못하게 되면,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들에 쉽게 공격받을 수 있다. 즉, 위험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를 입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익균의 경우에도 증식이 너무 지나쳐 오히려 신생자돈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이것이 초유를 제대로 먹지 못한 자돈들이 어린 일령에 폐사하는 이유이며, 이러한 경우 항생제 치료는 무의미하다.

 

모유 내 항체농도가 빠르게 떨어지고 모체 유래 항체가 자돈의 장을 통과할 수 없게 되면, 자돈은 더 이상 모돈으로부터 면역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수동면역 전달은 늦어도 출생 후 48시간이 지나면 종료된다. 따라서 모든 자돈들이 초유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분만사 포유자돈 관리의 최우선 과제이다.

 

수동면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는 다른 요인도 있다.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모돈의 무유증을 들 수 있으며, 높은 산자수, 불량한 후보돈의 선발(낮은 모계능력, 개수가 적거나 불량한 유두 등) 그리고 생존에 불리함을 제공하는 환경적 요소 등도 자돈이 초유를 섭취하지 못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수동면역 전달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사양관리가 중요하다.

 

모돈이 특정 병원체에 노출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 질병에 대해 모돈이 항체를 보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돈이 충분한 양의 초유를 섭취하더라도 해당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아 보호받을 수 없다. 이러한 일은 돈군에 새로 편입된 후보돈이 제대로 격리 및 순치되지 못해 돈군과 농장 환경에 올바르게 적응하지 못했거나 후보돈 백신 접종이 되지 않은 경우에 발생한다.

 

 

신생자돈 설사의 주요 원인 2 – 열악한 사육환경

 

다음 상황을 한번 상상해 보자. 가장 포육능력이 좋은 모돈에서 자돈이 건강하게 태어나 초유를 충분히 섭취했지만, 분만사 환경이 비위생적이고 습하며, 샛바람이 불고, 보온등과 같은 열원이 없어서 추위를 느낀다고 가정해 보자. 설상가상으로 모돈이 질이 좋지 않은 사료를 먹고 있으며, 어깨 상처와 같은 눈에는 잘 띄지 않는 건강상 문제가 진행되고 있다면, 이러한 조건에서는 자돈들의 상태가 빠르게 악화되어 수일 안에 설사를 시작하고 그 결과 폐사하기도 할 것이다.

 

환경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분만사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 열악한 환경은 모돈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유생산량을 줄이고 식욕을 감소시키며, 장기적으로는 다음 분만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비생산일수 증가)되게 만들 수도 있다. 이러한 모돈들에 딸린 자돈들은 질병을 잘 방어할 수 있는 가용자원이 부족해져 설사하게 되고, 또한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면서 점점 위축된다.

 

비위생적인 환경은 병원체들이 숨을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제공하는데, 이러한 경우엔 가장 좋은 품질의 초유를 자돈이 섭취하더라도 세균과 바이러스의 양이 너무 많아서(감염압력이 높음) 설사를 피하기 힘들다.

 

 

신생자돈 설사의 주요 원인 3 – 불량한 사양관리

 

현대의 양돈에서도 분만사에서의 사양관리와 인적요소는 여전히 중요한 요소이다. 우수한 분만사 직원은 내외부 차단방역 규칙에 따라 사육환경 내 감염압력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돈들이 초유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교차양자를 적절히 실시하여 자돈들이 잘 자랄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문제를 조기에 알아차려 문제가 더 크게 확산되는 것을 막아 농장의 피해를 줄여준다.

 

 

신생자돈 설사의 주요 원인 4 – 병원체

 

신생자돈에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세균, 바이러스, 원생동물은 매우 많다. 예를 들어 콕시듐과 같은 질병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돼지유행성설사(PED)'와 같이 특정 지역이나 특정 생산시스템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도 있다. 또한 어떤 병원체들은 전체 사육단계 중 분만사와 같은 특정 구간에서 흔하다.

 

① 로타바이러스, 전염성위장염(TGE), 돼지유행성설사(PED)

자돈의 바이러스성 설사는 며칠 동안 지속되는 묽은 설사를 특징으로 하며, 자돈이 빠르게 탈수될 수 있다. 세균(예, 대장균)에 의한 동시감염은 흔하며, 발병시 폐사율을 크게 높을 수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법은 없으므로 탈수증과 다른 병원체의 감염에 치료의 방향을 맞춰야 한다.

 

로타바이러스(Rotavirus)는 3중 구조의 캡시드(Capsid)로 인해 거의 모든 소독제에 내성이 있어 농장에서 박멸하기가 매우 어렵다. 전염성위장염(TGE)과 돼지유행성설사(PED)는 둘 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난다. 전염성위장염(TGE)는 면역력이 없는 돈군의 자돈들에게 치명적이어서 최대 100%의 폐사율을 유발할 수 있으나, 농장에 상재화되면 설사 증상과 폐사율이 감소한다. 돼지유행성설사(PED)는 전염성위장염(TGE)과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파괴적이다.

 

② 콕시듐증(Coccidiosis)

콕시듐증(Coccidia)을 일으키는 ‘시스토아이소스포라 수이스’(Cystoisospora suis)는 돼지의 기생충 중 경제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기생충일 것이다. 이 단세포 기생충은 장 내벽에 침입하여 빠른 속도로 번식하여 장의 흡수능력을 손상시킨다. 일반적으로 돼지의 생명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사육 전반에 걸쳐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준임상형 콕시듐 감염(특별한 증상 없음) 상태의 자돈은 계속 충란(콕시듐 ‘알’)을 배설하여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농장에서 상당히 문제가 된다.

 

 

콕시듐에 의한 설사는 보통 크림성상이지만, 다른 병원균이 관여하면 더 묽은 설사로 진행될 수 있다. 콕시듐증 그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으며 경제적으로도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콕시듐 양성농장에서의 가장 좋은 전략은 항콕시듐제를 사용하여 처음부터 자돈이 콕시듐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며, ‘포세리스’와 같은 제품을 예로 들 수 있다.

 

③ 클로스트리듐증(Clostridiosis)

클로스트리듐은 위장관에서 정상적으로 서식하는 세균이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위력적인 설사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세균이기도 하다. 또한 클로스트리듐은 과학적으로 알려진 가장 단단한 생물학적 구조인 ‘포자’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적인 박멸이 매우 어렵다.

 

클로스트리듐증은 일반적으로 장내 불균형이 있을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클로스트리듐을 억제하는 유익한 세균들이 줄어 클로스트리듐이 폭발적으로 증식하게 된다. 콕시듐과 같은 병원체들이 장 내벽을 손상시켜도 클로스트리듐이 서식하기에 완벽한 환경이 조성된다. 과식 또한, 클로스트리듐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가장 크고 잘 큰 돼지가 먼저 폐사하는 것이 이러한 클로스트리듐증의 명확한 징후 중 하나이다.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타입C(Clostridium perfringens type C; CpC)와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타입A(C. perfringens type A; CpA)는 신생자돈의 설사를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타입들이다. 이 중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타입C(CpC)가 가장 치명적이며 출혈성 설사를 유발하는데, 감염될 경우 자돈이 설사를 보이기도 전에 폐사할 만큼 빨리 죽을 수도 있다.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타입A(C. perfringens type A; CpA)는 현대 양돈에서 신생자돈 설사를 일으키는 병원체로 가장 많이 진단되는 세균 중 하나로 점성이 있는 설사를 일으키며 치명적이지는 않다.  

 

 

④ 대장균성 설사(Escherichia coli diarrhoea)

대장균증은 신생자돈에서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이다. 이 질병은 다량의 묽은 설사가 특징이며, 자돈을 빠르게 탈수시켜 폐사에 이르게 한다. 대장균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일부는 장에서 정상적으로 서식하지만, 독성이 있는 균주는 분만사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장균은 모든 일령의 자돈을 통틀어 가장 흔하게 설사를 일으키며,  신생자돈 설사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체이다.  대장균은 보통 아주 어린 일령의 자돈에 영향을 주지만, 일령이 많은 돼지에서도 바이러스 감염이 있는 경우에 대장균 감염이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⑤ 살모넬라증(Salmonellosis)

이 세균성 질병은 이유자돈과 육성돈 단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분만사에서도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다. 돼지에서 살모넬라증을 일으키는 세균은 살모넬라 엔테리카(Salmonella enterica) 혈청형 콜레라수이스(Cholerasuis)와  타이피뮤리움(Typhimurium)이다. 콜레라수이스(Cholerasuis)가 더 치명적이지만, 늦은 일령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타이피뮤리움(Typhimurium)은 폐사율은 낮지만 자돈구간에서 더 흔하다. 살모넬라증에서 돼지가 회복된 후 몇 달이 지나도 분변으로 살모넬라가 배출될 수 있다(분만사에서 살모넬라 발생시 어떻게 유입되었는지 쉽게 유추 가능). 더욱이 살모넬라증은 인수공통전염병(Zoonosis)으로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⑥ 주의해야 할 다른 감염성 질병

추가로 고려해야 할 질병은 흥미롭게도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이다. 이 바이러스는 직접적으로는 자돈에 설사를 일으키지 않지만, 모돈의 무유증을 일으켜 수동면역 전달의 실패를 유발하여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자돈이 태어나기도 전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사산과 신생자돈 폐사의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다음편에서 계속…

 

 

※ 위 기고 내용과 관련하여 궁금하신 사항은 세바코리아 (070. 8277. 4747 / 카카오톡채널: 세바코리아 / cevakorea@ceva.com)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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