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돈사 화재가 전년인 2018년에 이어 또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돈사 화재 총 발생건수는 모두 174건 입니다. 이는 전년(181건)보다 3.9%(7건) 감소한 수치입니다. 2017년 189건과 비교하면 15건이나 감소했습니다. 2016년(177건)보다도 적은 발생건수 입니다.

지난해 돈사 화재를 월별로 전년과 비교하면, 1월과 4월, 6월, 11월을 제외하고 대부분 감소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양돈산업 현장에서 돈사 화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평상시 화재 발생 요인을 줄여나간 노력의 결과로 분석됩니다.

화재 발생 건수는 재산피해액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174건의 돈사 화재로 175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돈사 및 시설 소실, 돼지 폐사 등)가 발생했습니다. 전년 185억 원에 비해 5.8%가 줄어든 것입니다.

한편 174건의 돈사 화재는 전체 양돈농가수(6137호, '19년 3분기 기준)를 감안하면 농가당 화재 발생 확률이 2.8%에 달합니다. 여전히 결코 낮지 않은 숫자 입니다. 또한, 돈사 화재는 규모화 추세로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경북 청도에서 돼지 3천5백 두가 폐사하는 등의 큰불이 났습니다.
최근 경북도가 도내 돈사 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 98건 중 45.9%(45건)가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화재이며 그 중 단락이 35.6%(16건), 과전류·과부하가 17.8%(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생시기는 12월부터 3월, 겨울철에 주로 발생했습니다(관련 기사).
지금이 돈사 화재에 취약한 시기인 것입니다. 농가의 화재 예방 수시 점검이 필요합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