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침체된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한돈산업과 정부, 지자체가 발벗고 나선 가운데 의외의 인물이 거들고 나섰습니다. 바로 백종원 대표(더본코리아) 입니다.
백 대표는 TV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 등의 유명 방송인이자 구독자 3백만 명의 파워 유튜버입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음식 관련 가장 강력한 인플루언서 입니다. 그의 한 마디와 행동 하나가 바로 사회에 곧바로 영향을 줍니다.
이런 백 대표가 느닷없이 7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돼지고기 사러 마트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요새 돼지고기가 제일 좋다", "돼지열병은 사람하고는 전혀 상관없다"며 연신 돼지고기를 사라고 외칩니다. 그러면서 등심부터 삼겹살, 목살, 항정살, 오겹살, 갈비 등 다양한 부위별로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백 대표는 "요즘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어 돼지고깃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에 해가 없으니, 팀원 여러분들도 돼지고기 많이 많이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팀원은 3백만 명에 이르는 백 대표의 유튜브 구독자를 말합니다.
해당 영상은 게시한지 단 하루만에 조회수가 18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백 대표는 돼지고기 요리와 먹방을 다음 영상에서 보여주겠다고 해 당분간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돼지고기 관련 영상을 추가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 대표는 지난 6월에는 가격 폭락으로 힘들어 하는 양파농가를 위해 양파 요리 관련 영상을 제작한 바 있습니다. 두 편의 영상 조회수를 합하면 8백만 회를 육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