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축산환경개선팀'을 신설하고 악취방지대책을 농가 지원 조건으로 하는 등의 가축분뇨냄새저감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전라북도는 "가축분뇨냄새와 미세먼지 등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축산과에 축산환경 개선을 전담하는 '축산환경개선팀'을 신설했다"며 "도지사 주재로 관계부서 3개국(농축수산식품국, 환경녹지국, 새만금추진지원단) 토론회를 통하여 '가축분뇨 냄새저감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라북도는 우선 보조금 지원 조건 관련 지침을 개정해 농가의 악취저감과 관련된 기준을 최우선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또한, 분뇨 발생량이 신고량보다 20% 이상 많은 농장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라북도는 냄새저감 종합대책 관련 부서간 합동 T/F팀을 구성하여 구체적으로 도내 18개소의 축산악취심각지역(익산2, 정읍4, 김제1, 완주1, 진안2,장수2, 임실2, 순창3, 고창1)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냄새저감제(미생물 등, 3억원)를 우선 지원합니다.
혁신도시의 경우, 혁신도시 냄새저감 시범사업으로 ‘19년도에 추진하는 김제축산밀집지역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에는 안개분무시설을 설치하고 유기질 퇴비공장과 액비처리시설은 밀폐‧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개별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양돈농가 밀식사육 억제 ▶액비저장조 악취저감시설 보강 및 돼지분뇨 신속 수거 ▶퇴비 야적 및 미부숙 퇴비 살포 지도·점검 ▶악취관리에 대한 의식 개선 교육 실시 등을 추진합니다.
전라북도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축산업은 지금까지 축산진흥과 양적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이제는 주변환경, 이웃과 상생하는 축산이 돼야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전라북도는 지난해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로 인해 전북의 축산악취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름과 동시에 이슈가 더욱 촉발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북혁신도시(전주·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의 본부장 채용이 늦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를 '축산 악취'로 모는 무책임한 기사를 내었고 일부 주요 매체들이 이를 그대로 인용하는 기사를 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