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돈가가 출하두수 증가에도 또 상승하며 4개월여 만에 주간 평균 6천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추석 전까지 얼마까지 오를지 주목됩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9.3-9, 36주차) 돼지 등급판정두수는 35만 8천 두입니다. 전주보다 약 1만8천 두가 더 출하되었으며, 최근 3개월간 가장 많은 등급판정두수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매가격(kg, 등외 및 제주 제외)은 ▶4일 5978원 ▶5일 5906원 ▶6일 6144원 ▶7일 6264원 ▶8일 5943원 등 연일 가격 강세에 힘입어 주간 평균 6053원을 기록했습니다.
6053원은 전주(5679원) 대비 6.6% 증가한 가격입니다. 전전주(5516원) 대비로는 9.7% 높은 가격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5659원)과 비교하면 7.0% 올랐습니다. 또한, 지난 5월 초(5.7-13, 19주차) 이후 4개월 만에 6천원대 복귀입니다.
그야말로 가격이 상승기류를 제대로 탄 모양새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예측 그대로입니다. 농업관측센터는 최근 돼지관측에서 "추석 성수기(3주전)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가 전년과 비슷하여 전년(6042원)과 비슷한 5800~6100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전망대로라면 이번주에도 가격은 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통의 전망도 대체적으로 일치합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와 전국 학교 개학, 6일간의 추석 연휴(9.28-10.3) 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 고수입단가 등의 영향으로 수입육의 수입량이 지난해만 못한 것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진행 중입니다. 이 기간 소비자들은 전국의 대형·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돼지고기 등 주요 농축수산물을 20~30%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