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대관령 -1.7℃
  • 북강릉 1.0℃
  • 흐림강릉 1.3℃
  • 흐림동해 3.1℃
  • 서울 3.2℃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대전 3.3℃
  • 안동 4.5℃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고산 10.9℃
  • 구름많음서귀포 13.4℃
  • 흐림강화 2.2℃
  • 흐림이천 3.7℃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김해시 7.1℃
  • 흐림강진군 8.7℃
  • 흐림봉화 5.0℃
  • 흐림구미 5.8℃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창 4.2℃
  • 흐림합천 7.3℃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최근 2주간 돈가 하락 원인 보니 도매시장에 돼지 몰렸다

지난주 돼지 경매두수 1만3천 두, 전주 대비 15.4% 증가...도축두수는 1.3% 감소

돼지 도매가격이 최근 두 주 연속 떨어져 일선 농가들을 크게 근심케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또 하락할지 아니면 반등할지 주목됩니다. 또 떨어진다면 이제 3천원대입니다. 

 

 

지난주 월요일인 20일 돼지 도매가격은 4,802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바람과 달리 전주의 하락세를 그대로 잇는 모양새였습니다. 그리고 하락세는 금요일인 24일까지 쭈욱 이어져 4,146원까지 떨어졌습니다. 4,146원은 지난 3월 22일 4,036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입니다. 

 

결국 최근의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 13일 이후 2주째 연일 하락 추세입니다. 13일(5,756원)과 24일(4,146원)의 가격을 비교하면 무려 28.0%(1,610원)나 떨어진 셈입니다.

 

 

이처럼 돼지 도매가격이 최근 2주간 크게 하락한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세 여파라는 지적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었고, 전면등교가 중단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돼지고기 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되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주 주간 시황에서 "(국내산) 구이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 및 가정수요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주말(18일)부터 시작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시장이 더욱 얼어붙어, 심한 적체상황을 보이며 덤핑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매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도매시장에 돼지가 몰린 것입니다. 최근 2주간 몇몇 도축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축이 중단된 영향입니다. 충북 음성의 한 대형 도축장은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도축을 중단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전남 담양의 도축장이 코로나19로 도축을 잠시 멈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2주간 등급판정두수는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매두수는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전체 등급판정두수는 36만9천 두입니다. 이 가운데 경매두수는 1만3천 두입니다. 이들은 전주 대비 각각 1.3% 감소하고, 15.4% 증가한 수치입니다. 경매비율은 3.5%입니다. 최근 경매두수는 1만 두 전후이며, 경매비율은 3.0% 미만인 점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주부터 전국의 도축장은 모두 정상 가동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에 돼지가 몰리는 일은 자연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27일 도매가격이 주목됩니다. 이날 가격에 따라 당분간의 가격 예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쪼록 반등을 기대해 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배너

관련기사

배너
총 방문자 수
9,132,217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