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양돈장을 비롯한 축산현장에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염으로 폐사된 돼지만 5만6천6백여 두에 달했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올 여름은 대체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고, 기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축산에 있어 날씨에 따른 관리가 더욱 요구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보다 정밀하게 폭염을 예측할 수 있도록 개선된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기상청 동네예보와 연계해 실시간 제공하는 ‘가축더위지수’를 바탕으로 무더위에 가축을 관리하는 방법과 지침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7년 이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관련 기사).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기존의 개인용 컴퓨터(PC)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던 방식에서 휴대전화로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아울러, 가축더위지수 단계는 미국사양표준(NRC, 1971)에 따라 양호, 주의, 경고, 위험, 폐사의 5단계(바로가기)로 나누고,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한 2100년까지 축종별 가축더위지수를 제공합니다.
이를 이용해 농가에서는 당일 가축더위지수와 단계별 사양관리 지침을 휴대전화 문자로 제공받아 폭염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한우리’(바로가기)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비용없이 서비스 사용 신청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김상호 과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구성 기술을 개발하고, 기상청 중기(10일) 예보를 활용해 가축더위지수 예측 정보를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에 연동해 보다 나은 정보 제공에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