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이하 FAO)가 낸 최근 보고서('Early Warning Early Action report on food security and agriculture')에서 북한을 4월과 6월 사이 동물 건강 위험도에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을 근거로 '고위험(high risk)'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FAO는 농업 안전과 식량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비상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거나 현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될 경우의 국가들을 "고위험"으로 분류됩니다. FAO는 북한에서의 ASF를 현재의 식량상황을 악화시킬 요인을 본 것입니다.
FAO가 "고위험" 국가로 분류하면 FAO와 협력기관은 무보증 기준으로 조기 행동을 실시합니다. 해당 국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 것입니다.
FAO는 현재에도 식량 배급이 550g에서 300g으로 절반 가량 줄어드는 등 북한 주민 천만 명 이상이 식량 문제를 겪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북한은 주민 상당수가 부업으로 돼지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ASF와 관련해 본지는 북한에서 이미 ASF가 발병했다고 지난달 단독 보도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FAO는 북한뿐만 아니라 몽골, 필리핀, 태국 등을 ASF 등으로 인한 동물 건강 '고위험'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또한, 중국, 미얀마,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은 '중간 위험(Moderate risk) 국가'로 분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