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농축대학원(원장 김수기)은 평양과학기술대(이하 평양과기대) 농생명과학부와 농축산 관련 학술 및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 밝혔습니다.

평양과기대는 평양시 낙랑구역 보성리 승리동에 있으며 북한이 제공한 부지에 남북이 공동 설립한 과학기술 분야 특수대학입니다. 현재 6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에 있으며 서울대, 포스텍, 고려대 등 국내 10여개 대학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다양한 기관과 협정을 체결해왔습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학술세미나 교류 ▶학술연구 교류 ▶과학자 인적교류 ▶남북한 농축산 발전을 위한 기술 공유 등을 통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건국대는 2007년 북한축산연구소를 설립하고 북한 축산의 진흥을 위해 북한의 축산정보, 발전방향 등 축산 관련 남북한 공동연구 및 학계 교류를 추진해온 바 있습니다.
김수기 교수는 "아직까지는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업무협약 수준이다"며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본격적인 교류가 가능해지면 관련 협약 사항을 빠르게 진척시켜 나갈 수 있도록 사전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수기 교수는 지난 6월 5일 본지 주최 '통일한돈, 북녘 땅이 열린다' 정책포럼에서 한반도 내 축산협력 방안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