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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번 여름 수액처치로 모돈 탈수를 교정해보자

애니메드 김상훈 수의사(010-6232-9503 / vetstory98@gmail.com)

 

모돈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는 분만할 때이다. 수 시간의 걸친 분만에 따른 통증뿐만 아니라 이 기간 상당 부분의 체액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모돈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기도 분만할 때이다. 난산이나 요즘 같은 하절기에는 분만시 모돈 사고가 더욱 많이 발생한다.

 

모돈의 분만시 모돈의 탈수 교정만으로도 모돈의 사고발생률을 일정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탈수는 체액에서 수분 혹은 전해질, 또는 이들이 함께 상실되어 발생하는 병적 상태를 말한다. 탈수로 인해 혈액과 세포 기능이 저하하여 급성으로는 현기증, 변비, 핍뇨(소변감소), 피부수척, 빠른 호흡, 고열, 빈맥(잦은맥박)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만성 탈수의 경우에는 농장에서 모돈에 자주 관찰되는 증상인 핍뇨 및 고장성뇨, 변비, 방광내 슬러지, 심한 경우 모돈의 급사를 유발한다. 모돈 급사는 난산 및 신체 내 심·신장의 부담이 커져 발생하는 신우신염, 방광염, 심부전 등에 따른 것이다.

 

모돈의 탈수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결국 모돈에게 필요한 수분을 충분하게 공급하는 것이다.

 

대략적으로 임신돈의 경우 하루에 10~15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분만모돈의 경우는 10~15리터에다가 자돈수만큼의 추가 물(1.5*자돈수)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사람의 경우를 비추어 보더라도 모돈에게 충분한 음수를 공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모돈의 경우 평생 스톨이나 분만틀에 있다 보니 탈수로 인한 문제는 더욱 심각할 수 있다.

 

강제로 음수를 추가 공급이 힘든 상황에서 경구가 아닌 사람과 같은 수액을 통해 전해질과 물을 모돈에게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

 

모든 모돈들에게 필요한 경우 자주 수액 처치를 해주면 좋겠지만, 시간과 비용에 문제가 있으므로 아래의 모돈들 위주로 할 것을 권장한다.

 

▶분만시 과호흡 및 양수 파열 등으로 경·중증도의 탈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분만 후 탈수교정으로 폐사 예방 및 치료 목적시(특히 여름철)

▶기타 식욕부진을 보이는 경우

▶노산돈(노산일수록 탈수가 심해짐)

 

수액처치 방법

수액처치 방법은 이정맥과 피하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정맥(이정맥)을 통한 수액처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귀의 정맥을 이용하여 수액을 공급하는 방법이다. 절차는 까다로우나 가장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점도 있다. 유지 고정하기가 어렵고, 과용량시 모돈의 심장과 폐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주로 사용하는 수액은 생리식염수나 포도당, 하트만, 5%포도당 D/S 가운데 선택하면 된다. 

 

피하를 통한 수액처치

이 방법이 생소할 수도 있으나 수의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효과도 이미 검증이 되어 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모돈에서 피부의 장력이 약한 부위를 고른다. 필자의 경우는 보통 모돈의 서혜부쪽에 피하주사를 놓는다. 한 부위에 최소 1,000~2,000ml는 충분히 들어간다.

 

 

주의할 점이 있다. 피하주사 수액의 경우에는 포도당 수액 사용을 피하고, 생리식염수를 선택해 수액 처치할 것을 추천한다. 이때 추가적으로 생리식염수 내에 필요한 영양제를 칵테일하는 것도 큰 부작용없이 적용할 수 있다.

 

마무리하며

모든 생물체의 생명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물이다. 사람의 경우에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스톨에서 이동이 어려운 모돈의 경우에는 더욱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모돈의 수액 처치를 통해 직접적인 탈수를 교정하는 것이다. 이번 여름 적극적으로 농장에서 모돈 수액처치를 적용해 보길 바란다. 처음이라면, 적용해 보기 전에 반드시 가까운 수의사에게 도움을 구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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