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돈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에 장내세균총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친환경 축산이 대세화 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항생제 대체재로서 생균과 효모 등의 사용량은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시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생균과 효모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어 상당수의 농가는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일반적인 권장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유익균(유산균)만 있는 것보다는 효모균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권장
지난번 글(바로보기)에서 설명한 것와 같이 대부분의 유익균은 체내의 위산과 담즙 등에 의해서 상당수가 파괴된다. 특정 유익균의 경우 외부환경에 강한 균주도 있기는 하지만, 보편적인 생균의 특정에서 보면 산성에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생균제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32개 균주 중 pH2에서 및 pH4에서 1주만이 각각 0.67% 및 48.27%의 생존율을 나타내었다. 내담즙성 시험 결과에서는 3개 주만이 10-20%의 생존율을 나타내었다.
즉, 대부분의 유익균들은 상부 소화기를 거치면서 상당수가 파되되어 실질적인 유익균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효모균(Saccharomyces cerevisiae) 수가 많은 것을 권장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균주가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시아( Saccharomyces cerevisiae)'이다. 생균과 효모균이 복합 첨가되어 있는 제품들이 많다 보니 농가에서는 어떤 제품이 좋은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 주변에서 권장한 제품을 사용할 때도 생균제의 특성상 육안으로는 사용 전후를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우선 생균과 효모균 수가 많은 것을 사용하기를 바란다.
첨가제의 성분 등록표를 보면 생균의 종류와 함량을 알 수 있는데 먼저 본제의 중량이 kg인지 또는 g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 둘의 차이는 1,000배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 후 균수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생균효모제와 사균효모제
효모제는 크게 '사균효모(Inactive yeast)'와 '생균효모(Active yeast)'로 나눌 수 있다. 과거에는 효모 배양물 즉, 사균호모로 소장과 대장까지 전달되어 유익균에 있어 양질의 에너지 공급원의 역할을 하였고, 이에 대한 효과도 매우 좋다.
최근의 공법에서는 생균효모에 사균효모를 코팅하여 생균효모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코팅 생효모제에서 코팅제 역할을 하고 있는 사균효모는 효모 추출물로서 소화기 내에서 프리바이오틱스로서의 역할을 해주며, 코팅 내 살아있는 효모는 스스로 증식하여 자체로서의 생균 및 오랜 기간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통해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효모를 이용한 축산의 생산성 향상이 확인된 경우는 여러 논문과 사례 발표로 확인 할 수 있다.
● 암퇘지, 신생돈 및 이유돼지의 생효모 사용
S. cerevisiae boulardii CNCM I-1079의 생효모를 모돈에게 첨가하였을 때 초유에 충분한 IgG 수준을 가진 모돈의 수 증가가 확인됨
● 생효모는 어린자돈의 FCR(일당증체율)을 개선
2020 년 중국 항생제 성장 촉진제 금지에 대비하기 위해 Yangxiang은 살아있는 효모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살아있는 효모가 이유 후 자돈의 사료 전환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출처 : 2019 Levucell SB International Meeting)
지금까지 축산에서 생균제를 선택할 때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정리하였다. 지금까지의 축산에서 생균 및 효모균에 있어서 선택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특정 생균 및 효모의 경우는 본인이 알려드린 내용과 상이할 수 있다. 그러한 경우는 각 농장에서 종균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한 후 농장에 적용할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일반적인 균의 경우에는 위에 정리한 내용을 바탕을로 농장의 항생제 사용 감소와 악취저감 목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