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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 건강(gut health), 양돈 생산성 비중의 70%!

애니메드 김상훈 수의사(010-6232-9503 / vetstory98@gmail.com)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장 건강(Gut Health)'이란 “음식물을 효과적으로 소화시키고, 흡수하며, 소화기에 질병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이 '장 건강'의 상태에 따라서 좌우되는 양돈에서의 생산성의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돼지의 소화기관은 입부터 항문까지이다. 신생자돈은 그 길이가 2미터이며, 성장을 마친 성돈의 경우에는 20미터 이상까지 길어진다.

 

소화기관의 내부는 축축하고, 따뜻하며, 영양소가 풍부한 환경이므로 장내세균총의 균형이 무너지면, 언제라도 병원균의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 특히, 사료의 급작스런 변경시기나, 자돈의 이유시기, 그리고 여름철 고온스트레스로 인해 사료섭취의 패턴이 불규칙해지는 등의 경우에는 장내 환경 변화가 심해 병원체에 의한 소화기 질병에 취약해진다.

 

소화기 질병 상태에 이르면 영양소의 흡수률이 떨어지고, 대부부의 에너지를 질병을 이겨내는데 사용하므로 생산성이 떨어지며, 심한 경우 폐사에 이르기도 한다.

 

 

장 건강의 핵심은 꾸준히 장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와 위험 요소의 발견 시 빨리 이를 인지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가 집중적으로 다발하는 구간으로 보자면 포유자돈, 이유자돈이며, 각각의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지 살펴보겠다.

 

포유자돈의 설사 예방에 관련해서 지금까지 많이 중점을 둔 것들은 대부분 포유자돈이 최대한 빨리 초유를 섭취하는 것과 설사를 시작했을 때의 조치들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근본적인 문제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

 

포유자돈 장 건강 관리의 시작은 '모돈 관리를 통해서 양질의 초유가 생산되는가?' 그리고 '신생자돈이 충분히 모유를 힘차게 빨아 들이는 힘을 가지고 태어나는가?'라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양돈현장에서 쉽게 간과되는 점은 양질의 초유 생산과 허약 신생자돈의 문제이다. 초유의 질이 낮을 경우에는 아무리 자돈들이 초유를 섭취하더라도 병원체를 막아낼 면역을 생성할 수 없고, 허약자돈들은 충분히 모유를 빨 힘이 없기 때문에 모돈에게 충분한 초유를 섭취하지 못한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돈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질 좋은 초유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모돈의 원활한 호르몬 분비가 필수이며, 유방의 강건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멀티 비타민과 미량광물질(아연, 망간, 코발트 등)을 첨가해 주어야 한다.

 

멀티 비타민과 미량광물질은 건강한 자돈생산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모돈 관리가 된 후 태어난 자돈의 활력도를 비교하여 보면 많은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이유자돈에서 신경 써야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장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생균제를 급여하는 것이다. 실제로 모유에서 사료로 전환이 되는 시기는 불가피한 상황이며, 생균제의 급여는 이런 이유 스트레스에  빨리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아주 손쉬운 방안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이 소화시킬 수 있는 형태로 단백원의 공급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단백질과 성장에는 상관 관계가 있다는 믿음으로 소화능력을 넘어서는 단백질을 공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화시키지 못하는 단백원은 설사를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소화흡수가 바로 되는 아미노산 형태(라이신, 트레오닌, 트립토판 등)로 공급하는 것이 이유자돈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설사를 줄이는 아주 좋은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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