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으로 식당 등 외식소비와 대형마트 판매 등이 급감하고, 학교급식이 없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정내 소비는 온라인과 정육점을 중심으로 증가하였습니다. 가정에 직접 지급되는 2차 재난지원금은 돼지고기 소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추석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여 농가들이 앞다투어 돼지를 출하하고 있습니다.
돼지 출하두수는 추석 전 4주동안을 기준으로 2018년 약 143만 두, 2019 약 140만 두 보다 많은 약 149만 두가 출하되었습니다. 늘어난 출하두수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가격은 9월들어 평균 약 4,800원을 유지했으나 25일 돼지고기 가격은 4,498원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2차 재난지원금 7조 8천억 원 규모의 4차 추경 예산안 가운데 5조 원을 추석 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24일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 등이 대상인 1인당 50만 원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시작으로, 25일부터는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에게 100~200만원씩 주어지는 '새희망자금'을 지급하고, 28일부터는 아동특별돌봄 수당 20만 원 지급을 시작합니다.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가정 내 돼지고기 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차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육류소비가 늘고 특히, 돼지고기 구입이 가장 많이 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은 축산관측 9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9월 이후 돼지고기 수요가 감소하여 10월부터는 생산비(3,698원/kg, 2019년 기준)이하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으로 코로나19로 가정 내 돼지고기 소비 증가 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