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육류협회)가 8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을 5200-5400원으로 예측했습니다.
육류협회는 지난 14일 협회 회의실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8월 돈육시장 동향분석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국내산 및 수입육 시장의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내산의 경우 구이류는 해안가 관광지 일부 수요는 있으나 계곡이나 내륙에서의 수요는 긴 장마와 무더위 영향으로 대형마트, 정육점, 외식, 온라인 모두 저조하다'고 전하였습니다. 또한, '정육류 중 전지는 학교급식 발주가 일부 재개되었으나 아직은 약세이고, 등심은 돈가스 및 탕수육 등에서의 수요로 보합세이고 후지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수입육의 경우 냉장 구이육은 외식 부진으로 대형마트 할인행사가 지속되고 있고, 냉동 구이육은 프랜차이즈 및 대형식자재마트 등에서 일정 수요 있으나 공급과 재고가 과다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목전지는 고정수요가 소폭 약세인 가운데 공급 과다로, 국내 시세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의 상황을 종합해 육류협회는 '8월 지육가격은 월초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가운데 광복절 이후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겠지만 소비상황이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보여, ASF 등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한 평균 5200~5400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이는 전달 평균 가격(5694원)보다 -5.2~8.7%로 낮습니다. 지난해 8월 가격(5499원)과 비교하면 -1.8~5.4% 낮은 수준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현재(14일 누적)까지 8월 평균 도매가격은 5199원을 기록 중입니다. 최근 돼지 도매가격은 2주 연속 상승 중입니다(관련 기사). 앞으로도 당분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육류협회 가격 전망치를 넘어설지 주목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