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협회)가 이달 평균 돼지 도매가격을 6,000~6,200원으로 전망했습니다.
협회는 지난 9일 협회 회의실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국내산 및 수입육 시장의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협회는 "6월 돼지 도매가격은 하순경 장마철로 접어들면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겠지만 그 이외에는 강세가 계속되어 평균 6,000~6,200원(kg, 제주 제외 기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최근 전망치와 동일합니다(관련 기사).
협회에 따르면 국내산의 경우 구이류는 어버이날 이후부터 판매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소비 위축으로 대형마트, 정육점, 온라인 등으로의 매출이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아울러 정육류 중 전지는 수요 감소로 가격이 많이 하락했습니다. 등심과 후지는 가격상승으로 시중 수요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입육의 경우 냉장삼겹살은 꾸준한 수요로 강세입니다. 냉동삼겹살은 수요처 부재 및 높은 가격으로 인한 수요 저조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목전지는 HMR 및 밀키트 시장, 급식식자재 등에서의 고정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달 10일까지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6,079원을 기록 중입니다. 이는 전달(6,385원)보다 4.8% 감소한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최근 돼지고기 소비자물가를 안정화한다는 목표로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산 돼지고기 5만 톤에 대해 0% 할당관세를 추진 중입니다.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부터 할당관세가 적용된 수입 물량이 국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