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육류협회)가 10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을 5300-5500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육류협회는 지난 8일 본회 회의실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국내산 및 수입육 시장의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내산의 경우 구이류는 대형마트 한돈데이 행사수요가 크지 않은 가운데, 정육점 및 외식에서의 수요도 부진하여 생산량 감소에도 덤핑물량이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육류 중 전지는 학교급식 납품은 있으나 그 이외 수요감소로 약세 전환되었고, 등심과 후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수입육의 경우 냉장 구이육은 외식 부진으로 대형마트 할인행사가 지속되고 있고, 냉동 구이육은 최근 수입감소세이고 프랜차이즈 및 대형식자재마트 등에서 일정 수요 있으나 그 동안의 과다공급으로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반면, '목전지는 고정수요가 소폭 약세인 가운데 공급 감소세이고 미국 항만파업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가격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상의 상황을 종합해 육류협회는 '10월 지육가격은 내주부터 작업일수가 정상화되고 출하 마릿수도 늘어나겠지만, 주요 품목인 삼겹살 소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평균 5,300~5,500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협회가 내놓은 전망치(5400-5600원, 관련 기사)보다는 100원 하향 조정된 것입니다. 다만, 지난해 10월 가격(4947원)보다는 353~553원 높은 수준입니다(7.1~11.2%). 역대 10월 최고 가격입니다.
한편 돼지 도매가격은 최근 3주 연속 하락 중이며, 이번주(10.6-9)에 평균 57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5726원). 현재까지(9일 기준) 10월 평균 도매가격은 5713원을 기록 중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