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돼지 도매가격은 이달 초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5주 연속으로 상승 중입니다. 하지만 조만간 하락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육류협회)는 지난 6일 본회 회의실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국내산 및 수입육 시장의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내산의 경우 구이류는 불경기로 인하여 송년회 수요도 부진한 등 외식으로부터의 주문수요가 예년 대비 크게 저조하고 대형마트 및 정육점(에서의 수요)도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높은 지육가격에도 불구하고 삼겹살도 일부 냉동생산하고 있다고 전하였습니다. 정육류 중 전지는 남부지역 김장수요와 급식수요로 크게 부진하지는 않으나, 등심과 후지는 소폭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입육의 경우 냉장육은 외식수요가 활발하지 않지만 대형마트 할인행사 수요와 김장수요가 있어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고, 냉동 구이류는 공급 및 재고과다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목전지는 앞다리 공급이 소폭 늘어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육류협회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12월 지육가격은 강세를 보이다가 김장 종료 및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평균 4,900~5,100원/kg(제주 제외 기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해당 전망치는 지난달 평균 가격(5,002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예측치인 4,700~4,900원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관련 기사).
한편 이달 현재(7일 기준) 돼지 평균 도매가격은 5,257원입니다. 이는 전달(5002원)보다는 5.1% 증가한 가격이며, 지난해 12월(5,346원)보다는 1.7% 하락한 수준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